인천 화학물질 유출...새벽까지 중화작업

인천 화학물질 유출...새벽까지 중화작업

2014.08.20. 오전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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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화학물질 저장소에서 유출 사고가 일어나 오늘 새벽까지 중화작업이 이어졌습니다.

서울 방이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불이 나 주민들이 대피하는 등 화재도 잇따랐습니다.

밤 사이 사건·사고,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인천의 한 화학물질 저장소입니다.

이곳에서 접착제와 도료 등의 원료로 쓰이는 초산비닐수지 500리터가 유출됐습니다.

제가 현장에 온 지 10여분밖에 지나지 않았는데도 눈이 따가운 건 물론이고 마스크 없이는 숨을 쉬지 못할 정도로 냄새도 심하게 나고 있습니다.

유출 사고가 난 건 어제 오후 2시 20분쯤.

하지만 중화작업은 12시간이 지난 오늘 새벽 2시까지 이어졌고, 일부 주민들은 두통을 호소하며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인터뷰:오태석, 인천 왕길동]
"코가 찡하고 목이 칼칼하고 그랬어요."

경찰과 소방당국은 저장 탱크의 이상 유무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아파트에서 시뻘건 불길이 솟아오릅니다.

서울 방이동에 있는 아파트에서 불이 난 건 어젯밤 11시 10분쯤.

이 불로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건물 30여 제곱미터가 타고, 주민 3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비슷한 시각, 서울 연희동에 있는 식당에서 불이 난 데 이어, 오늘 새벽 1시 10분쯤에는 서울 평창동의 3층짜리 빌라에서 불이 나 1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또 어제 저녁 8시 10분쯤에는 경기도 이천에 있는 대형마트에서 불이 나 1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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