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된 15억 돈가방·총기류 보니

공개된 15억 돈가방·총기류 보니

2014.08.12. 오후 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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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찰이 김 엄마의 친척 집에서 발견한 돈가방들과 총기류 다섯 정이 공개됐습니다.

돈가방은 순천 별장에서 발견된 것과 같은 종류의 것이었고 총기류는 다양했습니다.

이여진 기자입니다.

[기자]

5만 원권 현금 뭉치가 여행 가방에 빼곡하게 들어있습니다.

손잡이에는 파란 글씨로 숫자가 하나씩 적혀 있습니다.

유병언 씨의 도피를 도운 조력자 '김 엄마'가 받아서 친척 집에 보관하고 있던 가방들입니다.

이번에 공개된 가방은 모두 5개로 2, 3, 6, 7, 8번이라는 숫자가 적혀 있었습니다.

4, 5번 가방이 순천 별장에서 발견됐으니, 1번 가방 외에 가방을 모두 찾은 겁니다.

2번과 6번 가방에서는 5만 원권으로 현금 15억 원이 담겨 있었습니다.

7번 가방에서는 총기류 다섯 정이 나왔습니다.

권총 한 정은 사격 선수들이 사용하는4.5㎜ 공기 권총이고, 2정은 가스총, 나머지 2정은 식별이 어려운 구식 권총입니다.

권총과 함께 발견된 구슬과 납덩어리들은 탄환으로 보입니다.

김 엄마는 유 씨가 도피 초기 금수원을 떠나면서 자신에게 이 가방들을 맡겼다고 진술했습니다.

그리고선 자신의 집에 가져갔다가 조금 더 안전하다고 생각한 친척 집으로 옮겼다고 말했습니다.

김 엄마는 가방이 테이프로 감겨 있어 안에는 무엇이 들어있는지 몰랐다고 주장했습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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