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만만] '뿔난 엄마들' 新앵그리맘 전성시대

[e-만만] '뿔난 엄마들' 新앵그리맘 전성시대

2014.08.11. 오후 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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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주현]

'앵그리맘'이라는 말 많이 들어보셨죠?

내 가족, 내 자식의 안정을 걱정하는 엄마들이 목소리를 내면서 생겨난 말인데요.

최근 세월호 참사와 윤 일병 사건까지 줄줄이 터지면서 엄마들의 분노가 보다 적극적인 방법으로 표출되고 있습니다.

이른바 '신앵그리맘'이 탄생한 건데요.

자세한 내용 함께 보시죠.

'앵그리맘'이라고 불리는 엄마들의 결집은 지난 2008년 미국산 쇠고기 수입을 반대하는 촛불집회 때 본격적으로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세월호 참사를 겪으면서 한층 진화했는데요.

지난 지방선거 당시 진보교육감들의 약진에는 세월호에 분노하는 앵그리맘의 표심이 작용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 윤 일병 구타 사망 사건 이후 엄마들은 보다 직접적인 행동에 나서게 됩니다.

국방부 홈페이지와 군대 관련 커뮤니티 등을 통해 허술한 군 당국을 질타하고, '입영 거부 서명 운동'을 벌이면서 적극적으로 분노를 드러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신앵그리맘 현상'에 대해 우려를 나타냅니다.

자식의 생명이 위협받고 있다는 사실에 국가를 더 이상 신뢰하지 않게 되면 사회 전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겁니다.

분노한 엄마들을 가라앉힐 대책이 없다면 우리 사회의 미래는 암울하다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이런 상황, 네티즌들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댓글 함께 보시죠.

"엄마들이 나서야 할 만큼 내 가족을 지킬 수 없게 만든 이 사회와 현실이 서글프네요.", "여자는 약하지만 어머니는 강합니다. 오죽했으면 엄마들이 들고 일어났을까?"라면서 공감한다는 의견이 많았고요.

"엄마들이 거리에 나선다고 해결되는 건 없습니다. 조금만 참고 기다려 보는 건 어떨까요."라며 침착함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내 아이를 지키고 싶다'는 하나의 바람에서 시작된 앵그리맘들의 외침, 여러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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