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봉회' 신계륜 소환 재통보...조현룡 체포동의안 처리될까?

'오봉회' 신계륜 소환 재통보...조현룡 체포동의안 처리될까?

2014.08.10. 오후 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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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입법 로비' 의혹과 관련해 야당 의원들의 출석 일자를 놓고 의원들과 검찰의 줄다리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새누리당 조현룡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13일 국회에 보고될 전망입니다.

조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소환에 응하지 않은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의원에게 이번주 초에 나오라고 다시 통보했습니다.

하지만 신 의원은 13일은 지나야 출석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역시 소환이 통보된 같은 당 김재윤, 신학용 의원도 마찬가지.

준비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를 들고 있지만 검찰의 생각은 다릅니다.

조현룡 의원과 함께 체포동의 절차가 진행되는 것을 막으려는 의도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김민성 서울종합예술실용학교 이사장이 사모임 오봉회를 중심으로 신 의원 등에게 돈을 건넨 진술과 증거를 확보한 상태여서, 출석하지 않으면 체포영장 청구 등 강제수단을 검토한다는 계획입니다.

구속영장이 청구된 조현룡 의원의 체포동의안은 오는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보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지난주 소환 조사를 받은 새누리당 박상은 의원의 구속영장도 주초 청구된다면 함께 국회에서 다뤄지게 됩니다.

검찰은 혐의 입증에 자신감을 비추고 있지만, 체포동의안이 통과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체포동의안이 표결에 붙여지려면 재적 의원의 과반수 이상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어야 하는데 연휴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표결 가능 시간인 72시간을 넘겨 자동 폐기될 우려도 있다는 얘기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의원 등의 체포동의안이 통과되면 야당 의원들의 출석 거부에 대한 압박은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조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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