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넘어 '꽝'...교통 사망사고 잇따라

중앙선 넘어 '꽝'...교통 사망사고 잇따라

2014.08.04. 오전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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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늦은 밤 도로가 한산하더라도 안전 운전에 유의하셔야겠습니다.

밤사이 달리던 차량이 중앙선을 넘어가 마주오던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모두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나연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늦은 밤, 한산한 도로 위를 승용차 두 대가 굉음을 내며 질주합니다.

순식간에 시야에서 사라진 차량들.

잠시 뒤, 커브를 돌자 중앙선 너머 처참한 사고 현장이 보입니다.

달리던 차량 한 대가 중앙선을 넘어가 마주오던 택시와 충돌한 겁니다.

[인터뷰:전봉준, 목격자]
"두 대가 갑자기 '쌩쌩' 하면서 굉음 내면서 지나가더라고요. 신기하기도 해서 '와, 장난아니다' 이랬는데, 대수롭지 않게 넘겼는데 코너 돌자마자 보니까 뒤에 따르던 벤츠가 사고가 난 거죠."

이 사고로 택시 운전자 63살 진 모 씨가 숨졌습니다.

승용차 운전자와 택시 승객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직후 승용차에 불까지 붙어 하마터면 더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남해고속도로 서김해나들목 부근에서도 달리던 승용차가 중앙선을 넘어가 마주오던 차량 2대와 부딪쳤습니다.

사고 차량 운전자 27살 손 모 씨와 함께 타고 있던 34살 정 모 씨가 숨졌고 상대 차량 운전자 등 5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지점은 고속도로 중앙분리대 공사 구간으로 중앙분리대를 없애고 임시로 드럼통을 세워둔 곳이었습니다.

저녁 7시쯤에는 부산시 연산동에 있는 여관 2층 객실에서 불이 나 투숙객 34살 김 모 씨가 화상을 입었습니다.

방에서는 타다 남은 번개탄과 수면제가 함께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 씨가 처지를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다 번개탄 불꽃이 이불에 옮겨 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나연수[ysna@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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