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오늘 저녁 영장 신청...이틀째 조사 집중

이르면 오늘 저녁 영장 신청...이틀째 조사 집중

2014.08.02.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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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천 빌라 살인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피의자 이 씨에 대해서 이르면 오늘 저녁에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이 씨의 범행 동기등을 확인하기 위해서 이틀째 강도 높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YTN 중계차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경찰이 이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요?

[기자]

경찰이 이르면 오늘 저녁 이 씨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앞서 이 씨는 앞뒤가 맞지 않는 발언을 해 경찰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경찰 관계자는 이 부분이 영장신청에는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선 이 씨가 자신이 범행을 했다는 사실을 일부 인정하고 있고요.

또한 시신들이 자신의 집에서 유기되어 있었던 만큼 정황도 충분한 상황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오늘은 경찰이 이 씨 조사에 집중을 하는 거군요?

[기자]

경찰은 오늘 오전 8시 반쯤부터 이 씨에 대한 이틀째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현재 7시간 가까운 시간 동안 고강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아직까지 오늘 조사 내용이 어떤 것인지, 이 씨가 어떤 진술을 했는지는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들은 현재 해당 부분에 대해서 입을 다물고 외부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상황인데요.

이것은 어제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어제 이 씨가 체포된 이후에 체포 내용, 그리고 수사 내용들이 외부로 공개되었는데요.

당시 이 씨의 앞뒤가 맞지 않는 횡설수설하는 발언들이 그대로 공개가 되면서 오히려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측은 오늘 조사가 마무리된 이후에 내용을 정리해서, 내용이 공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앵커]

또 피의자 이 씨의 행적과 관련된 일부 진술도 나왔다고요?

[기자]

앞서 이 씨의 행적, 지난달 30일이죠.

3일 전까지의 행적까지만 확인이 되고 있었습니다.

당시 이 씨는 자신의 집 주변에 있는 면사무소 주변에서 마지막 행적을 드러냈었는데요.

그 이후에 이 씨의 행적이 확인된 것은 어제입니다.

어제 이곳 포천에 있는 모 섬유공장 기숙사에서 체포될 당시 이틀 만에 행적이 확인됐습니다.

그 사이의 행적은 계속 의문으로 남아있었는데요.

이 씨는 어제 경찰조사 과정에서 이 부분을 일부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씨는 30일에는 자신이 노숙을 했고 그다음 날에는 체포된 기숙사에서 지내고 있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이 씨의 진술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사실 확인이 더 필요한 상황입니다.

경찰은 이 때문에 이 씨를 상대로 그리고 주변인물들을 상대로 이 씨의 행적을 조사하는 한편 이 씨의 도주를 도운 사람이 있는지도 함께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오늘 조사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고 진행될 예정인가요?

[기자]

현재 진행되고 있는 경찰조사는 크게 두 가지 부분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우선 첫 번째 부분은 이 씨의 정확한 범행여부 그리고 범행 동기에 관한 부분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 씨가 일부 자신이 살인을 저질렀다라고 진술을 하기는 했지만 정확히 두 명을 모두 죽였다거나 한 명을 죽였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정확한 진술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오늘 이 부분, 이 씨가 과연 몇 명을 살인했는지, 살해했는지에 대해서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 씨의 범행 동기 부분도 의혹이 남아 있던 상황이었는데요.

이 부분도 함께 집중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이것과 함께 다른 부분은 이 씨 진술의 신빙성 여부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어제 이 씨의 진술 가운데 남편을 살해했다라는 진술이 이후에 남편이 죽은 채 발견했다라고 말을 바꾸기도 했었고요.

또한 자신이 외국인을 살해했다고 진술했지만 이후 해당 시신은 한국인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때문에 경찰은 이 씨가 고의로 거짓말을 한 것은 아닐지 의심하면서 이 부분을 확인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초기부터 공범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공범 가능성 의혹이 이어지고 있는데 이 부분도 조사하고 있습니까?

[기자]

이 부분 역시 관심이 많이 집중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방 안에서 발견된 시신은 2구였고 이 시신들을 살해한 것이 이 씨가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같이 들고 있는데요.

왜냐하면 두 남성의 시신을 과연 이 씨 혼자서 살해하고 통 안으로 넣을 수 있었겠느냐라는 의문이 남아있는 상황겁니다.

이 때문에 경찰에서도 이 씨의 공범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제 이 씨와 함께 있었던, 이 씨가 체포될 당시 함께 있었던 스리랑카 국적의 남성은 공범일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 씨의 통화내역을 확인한 결과 이 씨의 집 주변에서 통화한 내역이 1년 가까이 나오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경찰은 이 때문에 이 씨를 상대로 그리고 주변인물들을 상대로 공범 여부를 면밀조사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포천경찰서에서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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