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확인 시신은 한국인 40대 남성!

미확인 시신은 한국인 40대 남성!

2014.08.01. 오후 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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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천 빌라 '살인 사건'에서 발견된 시신 가운데 용의자 이 씨 남편의 신원이 확인된 데 이어 나머지 한 구의 신원도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이 씨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치고 내일 다시 조사를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현장에 나가있는 YTN 중계차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당초 외국인 20대 남자로 추정했었는데요, 이 신원이 나왔죠?

49세의 남자라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경찰이 아직까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던 다른 1구의 시신의 신원을 확인했습니다.

방금 말씀하신 것처럼 해당 시신은 49살 이 모씨, 남성인 이 모씨로 남양주에 거주하는 사람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아직까지 용의자인 이 씨와 신원이 확인된 이 씨가 어떤 관계인지는 정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습니다.

앞서 경찰은 이 시신이 외국인일 가능성을 제기하기도 했는데요.

시신을 정밀 분석한 결과 시신의 왼쪽 네 번째 손가락에서 쪽지문을 확보했습니다.

그리고 이 쪽지문을 경찰이 가지고 있던 데이터베이스와 비교해 본 결과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신원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겁니다.

[앵커]

살해 동기 등 여러 가지 의문점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는데요. 일단 오늘 이 씨에 대한 조사는 마무리가 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1시간 전쯤이죠, 저녁 5시 반쯤에 오늘 1차조사가 마무리됐습니다.

앞서 오전 11시쯤에 이 씨를 체포해 이곳으로 데려와 조사를 시작했는데요.

그 이후로 6시간 가까이 고강도 조사를 진행한 겁니다.

이 씨는 조사를 마치고 유치장으로 이동하면서 이 씨에게 질문하는 취재진들에게 입을 굳게 다문 채 아무런 말도 남기지 않았습니다.

그러면 조사를 마치고 들어가는 이 씨의 말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인터뷰:피의자]
(혼자서 범행한 건가요?)
"…..."
(왜 범행하셨습니까?)
"…..."
(외국인과 어떤 관계인가요?)
"…..."
(아이는 집에 남겨둔 이유가 뭡니까?)
"…..."

떨어지고 있는 것 같은데요.

처음에 집니다.

[앵커]

용의자의 진술에 신빙성이 진술할 때는 본인이 외국인을 애인이고, 외국인을 살해했다고 진술했는데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앞서 말씀하신 것처럼 이 씨는 과정에서 자신이 남편과 애인이고, 자신이 살해했다, 일부를.

그중의 하나는 애인으로 지목된 사람이 바로 외국인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앞서 다시 말씀드린 것처럼 해당 시신이 한국인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 씨의 진술에 신빙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오늘 조사과정에서 이 씨로부터 여러 가지 경찰이 진술을 받았는데요.

이 씨의 진술이 신빙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확인되면서 경찰도 일부 혼란에 빠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늘 1차조사를 마치고 내일 다시 조사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내일 조사에서는 이 씨의 오락가락하는 말의 진위여부를 다시 확인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수사당국은 이 씨가 이 둘을 왜 살해했는지,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아직까지 그 부분에 대해서 명확히 드러난 부분은 없습니다.

이 씨의 진술에서도 범행동기를 추측할 수 있는 부분이 거의 나오지 않은 상황인데요.

하지만 경찰은 이 씨의 주변인물들을 조사하면서 일부 동기로 추정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낸 상황입니다.

경찰은 이 씨와 숨진 채 발견된 남편의 사이가 무척 좋지 않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특히 10년 정도 별거 상태로 지내고 있었고 만날 때마다 무척 싸움이 잦았다.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에 따라 이 씨가 남편과의 갈등 끝에 살해를 했을 가능성도 있지 않느냐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다른 이 씨의 살해동기에 대해서는 여전히 의문에 빠져 있는 상황인데요.

경찰은 내일 조사 과정에서 이 부분을 조금 더 캐물을 계획입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사건에 공범이 과연 있느냐 하는 것도 의혹 중 하나로 제기되고 있는데요.

경찰은 어떻게 보고 있습니까?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발견된 시신.

방 안에서 발견된 시신은 2구입니다.

남성 시신 2구인데요.

두 사람 모두 질식으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성 한 사람이 이 씨 혼자서 이 두 남성을 질식해 숨지게 만들었다기에는 쉽게 믿어지기 어려운 상황인데요.

이 때문에 이 씨를 도와서 살인을 저지른 공범이 있는 것이 아니냐라는 의심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경찰도 앞서 취재진들을 상대로 한 브리핑에서 이 부분에 대해 충분히 의심을 하고 있다.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를 하겠다는 말을 내비치기도 했는데요.

특히 이 씨가 남성들과 친하게 지냈다는 진술을 앞서 확보한 상황이기 때문에 혹 주변에 있는 남성들이 이 씨의 범행을 도운 것이 아니냐라는 부분도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공범이 있다라는 정확한 사실은 파악되지 않았기 때문에 조금 더 조사과정을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앵커]

이 씨의 집에는 시신 2구하고 8살짜리 아이만 있었던 건데 이 씨는 그동안 어디 있었던 겁니까?

[기자]

이 씨가 지금까지 어디에 있었는지 그 행적이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았습니다.

오늘 이 씨가 체포된 곳은 포천에 있는 한 섬유공장의 기숙사였고요.

이 씨의 마지막 행적을 경찰이 확인한 것은 그제 아침 집 주변에 있는 면사무소 주변이었습니다.

그러니까 이틀 동안에 이 씨의 행적이 현재 전혀 드러나지 않고 있는데요.

경찰은 이 씨의 진술을 받으면서 아직 이 부분에 대해서는 조사를 완벽히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내일 이 씨의 진술 신빙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씨의 행적, 어떤 식으로 어디에 머물렀는지 부분도 함께 조사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김주영 기자, 잘 들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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