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라 살인 사건' 용의자 검거...범행 집중 추궁

'빌라 살인 사건' 용의자 검거...범행 집중 추궁

2014.08.01. 오후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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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천의 한 빌라에 있는 작은 방, 그 안에 있었던 고무통.

이 고무통 안에 의문의 시신이 2구 들어있었습니다.

이 엽기적인 사건, 유력한 살해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시신과 함께 발견됐던 8살짜리 어린아이의 엄마, 이 모 씨였습니다.

경찰이 현재 이 씨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김주영 기자!

원래 유력한 용의자로 꼽혔었던 어머니 이 씨가 체포됐다고 들었습니다.

어디서 잡혔습니까?

[기자]

이 씨가 검거된 것은 오늘 오전 11시쯤입니다.

검거된 곳은 포천 송우리 부근에 있는 컨테이너 박스 안이었는데요.

이곳은 모 공장의 기숙사로 사용되고 있던 곳이었습니다.

체포 당시 이 씨 주변에는 스리랑카 국적의 남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이 이 씨와 관련해 범인은닉도피 혐의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임의동행 형식으로 경찰서로 데려와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이 씨가 행방이 묘연했었는데요, 어디에 숨어있다가 잡혔답니까?

[기자]

현재 이 씨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되는 곳은 그제 아침 집 근처에 있던 면사무소 부근이었습니다.

회사에 출근했던 이 씨가 회사 차량을 타고 이곳까지 왔었던 것인데요.

이 씨는 그 전날 밤에도 밤 늦게까지 회사에 근무를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 씨는 시신들과 아이가 발견된 집으로는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 씨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면사무소 주변을 시작으로 일대를 수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이 씨가 통화한 내역을 중심으로 집중 탐문 수사를 벌였고, 결국 포천 시내에서 검거를 하게 된 겁니다.

[앵커]

참 엽기적인 사건이고, 본인이 범행 시인했다고 하는데, 정상적인 심리상태가 아니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현재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범행 동기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이 씨는 일부 진술을 한 것으로도 알려졌는데요.

발견된 시신이 자신의 남편과 애인이라거나 또는 자신이 범행을 저질렀다, 잘못했다라는 식의 말을 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현재 이 모든 진술들을 사실로 받아들이기는 조금 어려운 상황입니다.

이 씨가 체포된 것에 당황해서 사실을 말하지 않거나 못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경찰 관계자 역시 체포된 이 씨가 조금 횡설수설하는 것처럼 보였다며 진술 내용은 다시 확인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어쨌건 횡설수설하고 있는데 그런 가운데서 한 진술은 시신이 2구였는데 통 안에 들어있었던.

아래쪽에 있었던 시신 그리고 위쪽에 있었던 시신.

그 2구가 자신의 남편과 애인이었다라는 일단 진술을 했다고 하는 것인데. 신빙성은 좀더 조사를 해 봐야 된다는 것이고요.

아래쪽에 있었던 시신은 어쨌건 용의자의 남편인 것으로 그건 확인됐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발견된 시신 2구 가운데 1구의 시신의 신원이 확인됐습니다.

방금 말씀드린 것처럼 아래쪽에 있던 시신이었는데요.

체포된 이 씨의 남편인 51살 박 모씨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발견된 2구 가운데 안에 있었던 더 부패가 심하게 진행됐던 시신이었는데요.

하지만 손가락 부위에서 일부 지문 확인이 가능했기 때문에 신원을 먼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위에서 발견된 시신은 부패가 상대적으로 덜 진행된 상황이었지만 아직 신원을 할 만큼의 지문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위에 있던 시신에 대한 신원은 조금 분석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앵커]

확인이 되기는 되는 겁니까?

나중에 시간이 좀 걸리면 확인이 가능하기는 한 겁니까?

[기자]

그 부분을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운 상태입니다.

시신의 상태에 따라서 그 부분이 가능할 수도 있고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인데요.

현재 경찰은 시신의 DNA와 함께 지문을 추가로 추출할 수 있을지 여부를 추가로 분석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현재까지 해당 시신은 외국 국적의 남성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일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게 볼 수 있는 근거는 어떤 것이죠?

[기자]

그 부분까지 경찰에서 정확히 밝히지 않아서 조금 더 확인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앵커]

경찰이 중간조사 결과를 3시쯤 발표할 예정이라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1시간쯤 뒤죠?

오후 3시쯤에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에서 경찰이 브리핑을 진행합니다.

브리핑에서는 취재진들을 상대로 이 씨의 도주경로나 범행경위 등을 일부 설명하게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 과정에서 모든 의문이 풀릴지는 아직 미지수입니다.

왜냐하면 이 씨가 체포된 지 얼마되지 않았고 아직 조사가 한창 진행 중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일부 부분에 있어서는 앞서 경찰이 수사한 내용들이 공개될 것이기 때문에 일부 의혹들이 풀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김주영 기자가 전해 드리고 있습니다.

다시 한 번 정리를 해 드리자면요 붙잡힌 것은 11시입니다.

11시에 포천에서 붙잡혔습니다.

그러니까 범행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입니다.

그리고 주변에는 스리랑카 남성이 같이 있었고 이 남성도 경찰이 임의동행형식으로 데려가서 현재 조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 스리랑카 남자가 뭐라고 얘기하고 있다는 것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죠?

[기자]

그렇습니다.

아직 그 부분에 대해서는 외부로 내용이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이 여성은 범행을 일단 시인을 했습니다.

그리고 시신의 신원에 대해서 한 사람은 남편이고 한 사람은 애인이다라고 진술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금 심리상태가 굉장히 불안정하고 횡설수설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말을 액면 그대로 바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경찰이 그 부분은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1구의 시신은 남편으로 확인이 됐습니다.

그러나 또 1구의 신원이 이 여성이 지금 진술하는 대로 정말 애인인지, 그것이 외국인인지, 이런 여부는 아직 조사가 더 이뤄져야 되는 상태고요.

경찰이 지금까지 조사결과를 잠시 뒤 3시에 브리핑을 할 예정입니다.

저희가 속보로 전해 드릴 계획입니다. 김주영 기자!

[기자]

포천경찰서입니다.

[앵커]

어린아이 있지 않습니까?

많은 국민들이 마음 아파하고요.

또 걱정되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지금 어머니는 살해용의자로 오늘 붙잡혔는데 이 아이는 지금 상태가 어떻습니까?

[기자]

집 안에서 시신들과 함께 발견된 아이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상태는 발견 당시보다 많이 호전됐다라고 전해지고 있는데요.

지금 현재 상태로만 보았을 때는 내일이라도 퇴원할 수 있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병원 관계자는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면서 퇴원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후에 아이가 어디로 가게 될 것인가 현재 어머니는 체포가 되었고 아버지는 사망한 것으로. 혹은 사망했거나 다른 남성인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어디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어디로 가게 될 것인지도 무척 관심사인데요.

아직 정확하게 결정이 되지는 않았지만 이 아이의 친척들의 의사. 그리고 아이의 상태를 고려해서 어떤 조치가 취해질지는 그 이후에 결정될 예정입니다.

[앵커]

붙잡힌 용의자가요, 검거된 곳이 기숙사라고 했지 않았습니까?

공장 기숙사.

이곳이 본인이 일하던 공장입니까?

[기자]

아닙니다.

그곳과는 상당히 거리가 있는 곳인데요.

이 씨가 일하던 곳은 일부 식품을 만들고 있던 공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씨가 발견된 곳은 섬유공장 기숙사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씨가 이곳에 일부 지인이 있어서 갔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 때문에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던 스리랑카 국적의 남성이 이 씨를 숨겨줬을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앵커]

시신이 발견된 빌라하고는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습니까?

[기자]

거리가 일부 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을 거리지만 아주 멀지는 않은 상황이고요.

다 포천 시내에 모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김 기자, 혹시 공식 브리핑 전에라도 새로운 소식이 들어오면 바로 전해 주십시오.

[기자]

알겠습니다.

[앵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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