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범행 추궁

포천 '살인사건' 용의자 검거...범행 추궁

2014.08.01. 오후 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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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천 빌라에서 발견된 의문의 시신에 대해 경찰은 살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용의자를 추적해 왔는데, 조금 전 검거됐습니다.

경찰은 시신과 함께 발견된 8살 아이의 엄마를 포천에서 체포해 그동안의 행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주영 기자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은 최근 포천에서 발생한 의문의 변사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 포천 경찰서입니다.

오늘 오전 살해사건의 유력한 용의자가 체포돼 지금 현재 경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최근 발견된 시신 2구 가운데 일부, 혹은 모두 살해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해왔습니다.

유력한 용의자는 시신과 함께 발견된 8살 아이의 엄마 이 모 씨인데요, 이 씨는 오늘 오전 11시쯤 포천 송우리 부근에서 검거됐습니다.

이 씨가 검거된 곳은 섬유공장 컨테이너박스 기숙사였는데요.

당시 부근에 스리랑카 국적의 남성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이 남성도 범인은닉 도피 혐의가 있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임의동행해 경찰서로 데려왔습니다.

경찰은 이 씨를 상대로 그동안의 행적을 집중 추궁하면서, 실제 신원이 확인된 남편 박 모 씨와 다른 시신을 살해한 것인지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조사 과정에서 이 씨는 자신의 단독 범행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범행과 시신과 관련해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 관계자는 이 씨가 당황해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처럼 보였다며 말한 내용을 다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국과수는 시신에서 나온 지문 감식을 통해 한 구의 신원이 이 씨의 남편인 51살 박 모 씨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시신의 신원 파악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전망입니다.

부패 상태만 보면 아래쪽, 그러니까 지문이 나온 시신 쪽이 더 심한 편입니다.

하지만 위쪽에 있던 시신에서는 감식이 가능할 만큼 충분한 지문 정보가 나오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위쪽 시신에 대해서는 DNA 감식 결과가 나와야 하기 때문에 신원 확인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오늘 오후 3시부터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에서 브리핑을 진행합니다.

이 자리에서 검거 상황은 물론 살해 동기 등과 관련된 의혹이 일부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경기 포천경찰서에서 YTN 김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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