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병언 벤틀리 압수..."재산 추징 문제 없어"

검찰, 유병언 벤틀리 압수..."재산 추징 문제 없어"

2014.07.31. 오후 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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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일가 검찰 수사 속보 알아봅니다.

검찰이 운전기사 양회정씨에 대해 사흘째 고강도 조사를 이어가고 있는데요.

유병언씨가 도주할 때 탔던 벤틀리 차량을 압수해 분석하고 있습니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주영 기자!

유병언 씨가 순천 별장 때 탔던 차죠, 벤틀리 차량을 지금 검찰이 압수했다고요?

[기자]

검찰이 오늘 유병언 씨의 벤틀리 차량을 임의제출 형태로 받아 압수했습니다.

이 차량은 양회정 씨가 유 씨를 태우고 순천 송치재 별장에 데려다줬던 차량인데요.

이후 양 씨가 바로 제 3의 인물에게 맡겨놓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현재 검찰은 차량 내부를 정밀 분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차량 안에 있는 네비게이션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네비게이션에 남아 있는 목적지나 입력 날짜 등을 분석하면 유 씨의 동선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밖에도 유 씨의 도피 과정에 대한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증거가 남아 있을 수도 있는 만큼 검찰은 차량을 꼼꼼히 조사하고 있습니다.

[앵커]

유병언 씨가 도피 조력자들에게 돈을 줬는지 얼마를 줬는지 여러 얘기가 있었는데요.

'김 엄마'에게 돈을 건넨 흔적을 찾았다고요?

[기자]

검찰을 벤틀리를 보관하고 있던인물로부터 통장도 함께 제출받았습니다.

유병언 씨가 '김 엄마' 김명숙 씨에게 건넨 돈 7천만 원을 입금해놓은 통장입니다.

앞서 검찰은 유 씨의 여비서 신 모 씨로부터 유 씨가 양회정 씨와 김명숙 씨에게 3억 원씩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양회정 씨는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나섰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명숙 씨가 돈을 받은 증거가 확보되면서 3억 원과 7천만 원의 관계에 대한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만약 7천만 원이 3억 원 가운데 일부라면양회정 씨가 돈을 받았을 가능성이 커집니다.

또한 6억 원이 유 씨 사인과 결정적 관계를 맺을 수도 있는 만큼 검찰은 실제 돈 거래 여부와 행방에 대해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도피중인 측근들 신병은 거의 확보됐지만 검찰이 갈길이 먼 것 같습니다.

재산 추징은 물론 유 씨 일가 비리 관련 수사를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밝혔죠?

[기자]

앞서 유 씨는 사망한 것으로 확인이 되면서 유 씨의 재산을 추징하는 데 어려움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은 범죄혐의가 있난 해당 상속자들에 대해 추가로 추징보전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병언 씨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추징보전이 가능하다는 의미인데요.

이와 함께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각종 수사도 계속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일부 검거인력은 본래 근무지로 복귀시켰지만 회계분석팀 자금추적팀 등 상당수 인력이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때문에 이들 인력과 함께 유씨 일가의 은닉재산 보전 추징 절차는 물론 해운 비리, 해외도피자 추적 등 관련 수사를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지금까지 인천지방검찰청에서 YTN 김주영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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