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 유통 발기부전치료제는 모두 가짜"

"인터넷 유통 발기부전치료제는 모두 가짜"

2014.07.31. 오후 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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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을 통해 '발기부전치료제'나 '여성흥분제'를 판다는 광고를 한 두번쯤은 본적이 있을 겁니다.

물론 불법 의약품인데요.

식약처가 이들을 수거해 검사해봤더니 모두 효능이 없었을 뿐 아니라 안전하지도 않은 위험한 가짜 약이었다고 합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인터넷에서 유통되는 발기부전치료제와 여성흥분제를 수거해 조사했습니다.

발기부전치료제 12개와 여성흥분제 8종류입니다.

발기부전 치료제 2개는 표시된 유효성분의 함량이 2배나 검출됐습니다.

심장에 무리를 주고 시력 상실 등 치명적 부작용을 가져올 정도의 양입니다.

반대로 3개는 함량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나머지 7개에서는 표시된 성분과 다른 성분이 검출됐습니다.

'여성흥분제'도 마찬가집니다.

포장에 성분 표시가 없거나, 표시를 해놨지만 해당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모두 안정성도 유효성도 검증되지 않은 가짜약이라는 겁니다.

지금까지 여성흥분제로 보건당국의 허가를 받은 제품은 없습니다.

발기부전치료제도 전문의약품이라 반드시 의사의 진료와 처방에 따라 약을 복용해야 합니다.

의약품을 불법으로 판매하다 적발돼 폐쇄된 인터넷 사이트는 지난 2010년 800여 개에서 지난해 만3천여 개로 크게 늘었습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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