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엄마 추적...신원 확인 주력

사라진 엄마 추적...신원 확인 주력

2014.07.31. 오후 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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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포천 고무통 시신 사건과 관련해 경찰이 집주인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발견된 시신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 DNA를 감식하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경찰이 사라진 집주인 이 모 씨를 추적하고 있는데, 현재 수사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경찰은 현재 집주인이자 시신 옆에서 발견된 8살 아이의 엄마 이 모 씨를 추적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이 씨는 현재 휴대전화와 신용카드 등도 집에 두고 사라져 추적도 쉽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탐문 수사 등으로 행적을 파악에 나섰지만 꼬리를 잡기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현재 이 씨는 현재 시신이 발견된 지난 29일 밤 퇴근한 이후로 행적이 묘연한 상황인데요.

경찰은 집 주인인 이 씨가 집에서 발견된 시신들의 신원과 사인 등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으로 보고 행적을 쫓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앞으로 추적은 어떻게 이뤄질까요?

[기자]

당초 이 씨가 사건 당일 집 근처에서 사라진만큼 금방 추적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추적에 쓰이는 휴대전화나 신용카드 등을 놓고 잠적해버려 추적이 쉽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우선 이 씨와 연락했던 사람들을 중심으로 수사를 진행하며 이 씨를 쫓고 있습니다.

또, 여성인 이 씨 혼자 남성 2명을 숨지게 하고, 유기하기는 쉽지 않았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공범이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앵커]

부패한 시신의 신원을 파악하기 위해서 DNA 감식도 진행하고 있다고요?

[기자]

경찰은 발견된 시신들에 스카프로 목이 졸린 흔적과 얼굴을 감싼 랩이 발견됐고, 또 머리에는 비닐이 씌워져 있었던 점 등으로 이 시신들이 살해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서 부검을 실시했습니다.

또 신원을 확인하기 위해서 DNA 검사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DNA 감식을 통해 나온 정보가 이 씨의 가족에게서 나온 것과 같다면 신원 파악이 쉬울 수 있지만, 대조할 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을 경우, 좀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숨진 남성 2명 가운데 한 명은 지난 2012년 이후 이 씨와 연락을 끊고 지낸 큰 아들일 가능성도 제기됐었는데요.

확인 결과, 큰 아들은 경남 창원에서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발견된 남성들이 누구인지 의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시신들과 함께 발견된 8살 아이는 현재 어떤 상황인가요?

[기자]

8살 박 모 군은 그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습니다.

원래 영양실조가 의심될 정도였지만, 신체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합니다.

하지만 완성된 문장을 말하는 데 어려움을 느끼고, 의사표현을 제대로 못하는 점 등이 발견돼 정신과 치료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퇴원 뒤에는 보호기관에서 생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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