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변사체...사라진 엄마 행적 추적

포천 변사체...사라진 엄마 행적 추적

2014.07.31. 오전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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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찰이 포천 빌라에서 발견된 시신에 대한 신원 파악에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사라진 '엄마', 이 모 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통신수사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최원석 기자!

부패한 시신의 신원을 파악하는 게 우선 관건일 것 같은데요, 경찰 수사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기자]

일단 경찰은 지난 29일 밤 포천 빌라에서 발견된 시신 두 구의 신원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발견 당시 두 시신의 부패 상태가 다른 점까지는 확인을 했지만 정확한 사인 등을 규명하기 위해 국과수에서 오늘 오전 9시 부검을 실시했습니다.

경찰은 DNA 감식을 통해 나온 정보가 빌라에 있던 물건들에서 확보한 정보와 같다면 신원 파악이 쉬울 수 있지만, 대조할 만한 증거가 나오지 않을 경우, 신원 확인에 좀 더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다만 8살 아들만 놓고 잠적한 이 씨가 숨진 두 사람의 신원과 사인 등에 대해서도 알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이 씨의 행적을 쫓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앵커]

현재까지 이 씨와 관련해 확인된 게 있나요?

[기자]

경찰은 주변인들을 통해 이 씨가 지난 29일 밤 직장에 있다 귀가한 뒤 행방이 묘연한 사실을 파악했는데요, 어린 아들을 아사에 가까운 상태로 방치한 채 갑자기 잠적했다는 사실 자체가 가장 큰 용의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때문에 경찰은 이 씨의 행적을 파악하기 위해 통신수사 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지난 2012년 이후 이 씨와 연락을 끊고 지낸 큰 아들이 경남 창원에서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경찰은 이 씨가 남겨두고 간 8살 아들은 신체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지만, 정신과 치료 여부를 검토한 뒤, 퇴원한 뒤에는 보호기관에서 지내도록 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최원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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