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자들 위해...'진상 규명 시급'

희생자들 위해...'진상 규명 시급'

2014.07.29. 오후 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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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학생들은 승객을 버리고 간 승무원과 해경의 잘못된 대처 때문에 희생이 커졌다고 탄식했습니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세월호 사고의 진실을 밝혀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생존 학생들은 진실을 밝혀야 한다는 생각에 법정에 나와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특히, 세월호 사고는 단순한 수학여행 길 교통 사고같은 것이 아니라 사고 후 잘못된 대처 때문에 큰 피해가 생기게 된 참사라고 강조했습니다.

이 때문에 단 한 번도 구조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은 채 승객들을 버리고 달아난 선원들을 엄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요구했습니다.

해경의 무책임한 모습에 대해서도 분노를 감추지 못했습니다.

생존 학생들은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진실이 빨리 밝혀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습니다.

진술 마지막에는 자신들을 향한 안타까운 시선을 평생 안고가야 할까 두렵다며 사고 이전처럼 평범하게 자신들을 대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틀에 걸쳐 처참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던 22명의 안산 단원고 생존 학생들.

이들의 증언은 세월호 참사가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인지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만든 쓰라린 기억이었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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