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해외 자녀들을 잡아라! 혁기, 섬나는 어디에?

이제 해외 자녀들을 잡아라! 혁기, 섬나는 어디에?

2014.07.29. 오후 1: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양회정 씨가 오늘 아침 자수했습니다.

어제 김엄마, 김명숙 씨까지 제 발로 검찰에 출석하며 유병언 도피과 관련된 사람은 신엄마를 비롯해 모두 자수했습니다.

유병언 최후에 관한 미스터리를 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제 애초에 검경이 유 회장 뒤를 쫓아야만 했던 세월호 진상 규명과 구상권 청구 등을 위해 나서야 할 때입니다.

하지만 유 회장 일가의 횡령과 배임이 세월호 참사로 이어졌다는 연결고리를 증명할 핵심 인물은 모두 해외 도피 중입니다.

검찰이 밝힌 차남 혁기 씨와 장녀 섬나 씨의 횡령·배임액은 각각 559억 원과 492억 원.

구속된 대균 씨의 99억 원보다 5배 정도 많습니다.

혁기 씨의 행방은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 영주권자인 혁기 씨는 지난 4월 프랑스에서 누나 섬나 씨를 만난 것으로 확인된 이후 잠적했고 멕시코 밀항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검찰은 인터폴에 요청해 적색 수배령을 내렸고 미국에 범죄인 인도요청을 한 상태입니다.

섬나 씨는 두 달 전 프랑스 파리의 아파트에 머무르다가 체포됐고 오는 9월이면 범죄인 인도 재판을 받게 되는데요.

그러나 인도 결정 판결이 나더라도 섬나 씨가 항소하면 프랑스 최고행정법원의 판단을 다시 받아야 하기 때문에 실제 국내 송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유 씨 일가 계열사의 지배구조를 설계한 것으로 알려진 김필배 전 문진미디어 대표와 유 회장 일가 재산관리인으로 추정되는 한국제약 김혜경 대표의 행방도 오리무중입니다.

현재 둘 다 미국에 체류하다 잠적한 상태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