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 자수

'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 자수

2014.07.29. 오전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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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행적이 묘연햇던 유병언 씨 운전기사 양회정 씨가 오늘 아침 검찰에 자수했습니다.

어제 김엄마가 자수한 데 이어, 양 씨까지 신변이 확보되면서, 유 씨의 마지막 행적을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특별수사팀이 있는 인천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유병언 씨의 운전기사, 양회정 씨가 조금 전인 아침 8시쯤 인천지검으로 자수했습니다.

어제 김엄마에 이어, 부인까지 자수했지만 정작 양 씨는 자수를 하지 않아 궁금증을 자아냈는데요.

양 씨는 오늘 새벽 6시 반쯤,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 밝혔습니다.

전화할 당시 양 씨는 안성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어제 김엄마와 양 씨 부인이 자수를 한 뒤, 밤에 귀가조치됐죠.

이러한 정황들이 양 씨의 자수 결심을 이끌어낸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양회정 씨가 자수하면서, 공개수배된 유병언 조력자들은 모두 신병이 확보됐습니다.

양회정 씨는 지난 5월 25일 새벽, 순천 별장 근처에 있는 야먕 연수원에 숨어있다가 도주했습니다.

불과 몇 시간 전까지 유병언 씨와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었는데, 양 씨는 도주 당일 아침 전주에 소나타 차량 버리고 달아나는 모습이 CCTV에 찍히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유병언 씨 사망 경위와 원인 오리무중인 상태에서, 의문점을 풀어줄 수 있는 인물로 지목된 상태입니다.

앞서, 어제(28일) 8시 반쯤엔 '김엄마' 김명숙 씨와 양 씨 부인도 검찰에 자수했죠.

김엄마 등은 검찰이 불구속 수사를 약속하는 등 선처해준다고 발표해, 자수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양 씨와 김엄마는 모두 공개수배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유병언이 시신으로 발견 된 뒤, 검찰은 처벌의 가치가 크지 않다며, '불구속 수사' 등 선처를 약속하며, 이들의 자수를 권유해왔습니다.

어제 자수한 뒤 밤 11시쯤 귀가한 김엄마는 오늘 오전 10시 검찰에 다시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인천지검에서 YTN 이종원[jong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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