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 자수

'유병언 운전기사' 양회정 자수

2014.07.29. 오전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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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씨 운전기사 양회정 씨가 오늘 아침 검찰에 자수했습니다.

어제 김엄마가 자수한 데 이어, 유 씨의 마지막 행적을 밝힐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특별수사팀이 있는 인천지검으로 가보겠습니다. 이종원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시죠.

[기자]

양회정 씨가 조금 전인 아침 8시쯤 인천지검으로 자수했습니다.

자세한 자수 경위에 대해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오늘 오전 6시 29분에 인천지검 당직실로 전화를 걸어 자수 의사 밝힘. 전화할 당시 안성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어제 김엄마와 양 씨 부인이 자수했는데, 양 씨의 자수 결심을 이끌어낸 배경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운전기사 양회정 씨는 지난 5월 25일 새벽, 순천 별장 근처 야먕 연수원에 숨어있다가 도주했습니다.

당일 아침 전주에 소나타 차량 버리고 달아나는 모습이 CCTV에 찍혔습니다.

유병언 사망 경위와 원인 오리무중인 상태에서, 의문점을 풀어줄 수 있는 인물로 지목했습니다.

앞서, 어제(28일) 8시 반쯤 일명 '김엄마' 김명숙 씨와 양 씨 부인도 검찰에 자수했습니다.

김엄마 등은 검찰이 불구속 수사를 약속하는 등 선처해준다고 발표해, 자수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양 씨와 김엄마 모두 공개수배된 상태입니다.

이후, 유병언 시신으로 발견된 뒤, 검찰은 '불구속 수사' 등 선처를 약속하며, 이들의 자수를 권유해왔습니다.

[앵커]

어제 자수한 김엄마는 오늘 다시 소환 조사를 받죠?

[기자]

김엄마로 불리는 김명숙 씨, 어젯밤 11시쯤 귀가하는 모습이 취재진들에게 포착됐습니다.

유병언 씨의 운전기사 양회정 씨 부인과 함께였는데요.

얼굴 사진이 있는 수배 전단지가 전국에 뿌려졌지만 실제 모습이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지금 당시 화면을 보고 계신데요.

두 명 모두 모자를 써서 얼굴이 자세히 보이지는 않습니다만, 키가 작은 여성이 김엄마, 김명숙 씨고요.

키 큰 여성이 양 씨 부인 유 모 씨입니다.

기자들의 질문이 쏟아졌지만, 입을 굳게 다문 채, 택시를 탁고 곧바로 귀가했습니다.

두 명 모두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던 상태입니다.

어제 아침 8시 반쯤 자수했으니까 내일 아침까진 체포시한이 남아있는데, 검찰은 자수할 경우 불구속 수사를 약속한 만큼, 하루라도 유치장에서 잠을 자게 할 수 없어 일단 귀가 조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들은 잠시 후인 오전 10시 다시 검찰에 나와 조사를 받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인천지검에서 YTN 이종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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