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고 학생 법정 증언 곧 시작

단원고 학생 법정 증언 곧 시작

2014.07.28. 오전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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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에 대한 재판을 진행하고 있는 재판부가 오늘부터 단원고 생존학생들의 증언을 듣습니다.

학생들의 심리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증인 신문은 화상 증언실에서 이뤄집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한 시간 뒤부터 증인신문이 시작되죠?

[기자]

한 시간 뒤 이곳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단원고 생존 학생들에 대한 증인신문이 진행됩니다.

앞서 지난 24일까지 일반 승객에 대한 신문을 마친 재판부가 이제 학생들을 상대로 사고 당시 상황에 대해 들어볼 예정입니다.

원래 세월호 선장과 선원들에 대한 재판은 광주에서 진행되고 있지만 단원고 학생들이 안산 지역에 살고 있고, 사고에 따른 후유증으로 장거리 이동에 어려움이 있다고 판단해 학생들에 대한 증인 신문은 재판부가 직접 이곳 안산으로 와서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재판 날짜도 학생들의 기말고사가 끝난 뒤로 잡았는데요.

재판부는 외부의 관심과 학생들의 심리적 부담을 고려해 되도록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도록 학생들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위해 법정이 아닌 화상증언실에서 증인 신문을 진행하고, 피고인이나 검사, 변호사들과도 접촉하지 않도록 할 방침입니다.

학생들에 대한 증인신문은 오늘과 내일 이틀에 걸쳐 진행됩니다.

검찰이 신청한 학생 증인은 23명이지만 실제로 증언에 나서는 학생은 줄어들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오후에는 이곳에서 일반인 생존자들 가운데 부상으로 거동이 불편한 1명과 필리핀 가수 부부에 대한 증인신문도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수원지방법원 안산지원에서 YTN 한연희[hyhe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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