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선처'...4대 종단 최고위 성직자 탄원

'이석기 선처'...4대 종단 최고위 성직자 탄원

2014.07.27. 오전 08:49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내란음모 혐의로 재판 중인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 등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을 앞두고 4대종단 최고위 성직자들이 재판부에 일제히 탄원서를 제출하고 선처를 호소했습니다.

법조계에 따르면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과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김영주 총무 목사, 원불교 남궁성 교정원장 등 4대 종단 최고위 성직자들은 최근 서울고등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자승 총무원장은 탄원서에서 "우리 사회가 갈등으로 국력을 소진하기보다 이해와 포용이 허용되는 사회로 나아가길 희망한다"며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7명에게도 사회 통합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호소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은 구속된 피고인 가족들을 면담한 뒤 자필 탄원서를 작성해 제출했습니다.

피고인 가족들은 앞서 1심 선고 후 교황청을 통해 이 사건을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알렸고, 지난 5월 바티칸을 방문해 교황을 알현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판부는 오는 28일 항소심 심리를 모두 마친 뒤 다음 달 11일 판결을 선고할 예정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