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최대 행사'...공식 입장 나오나?

구원파 '최대 행사'...공식 입장 나오나?

2014.07.26. 오후 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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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씨가 시신으로 발견되고 유대균 씨가 체포된 가운데 안성 금수원에서는 구원파 최대 행사가 일주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됐습니다.

행사가 비공개로 진행되는 가운데 유병언 씨의 사망등과 관련한 '내부 의견'이 어떻게 조율될 지 주목됩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른 아침 부터 금수원 안으로 차량 진입이 이어집니다.

입구에서는 신도들 얼굴을 하나하나 확인하며 철저한 외부인 통제가 이뤄집니다.

오늘부터 금수원에서는 일주일 동안 '하계 수양회' 가 열립니다.

구원파 최대 행사입니다.

'수양회' 기간 전국의 신도가 모여 강연을 듣고 성경 공부를 합니다.

당초 구원파 측은 올해 하계 수양회를 공개할 방침이었습니다.

하지만 유병언 씨의 사망을 마음 아파하는 신도들의 마음을 고려해 공개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구원파 측은 또 유 씨 사망과 관련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인터뷰:조계웅, 구원파 임시 대변인]
"내부적인 이야기가 먼저 나오고 외부지, 외부부터 발표하고 내부적인 이야기를 하지 않으니까요."

겉으로는 평온해 보이지만 만여 명의 신도들이 의견을 모아야 할 건 많습니다.

먼저 어떤 식으로 든 유병언 씨의 장례를 치뤄야 합니다.

수많은 신도가 있는 교회 살림도 걱정입니다.

게다가 유 씨의 도피가 길어지면서 구원파 안에서도 '이견' 이 많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유병언 씨의 사망 결과 발표와 유대균 씨의 검거로 구심점을 잃은 구원파가 이번 수양회 기간 어떤 입장을 발표할지 주목됩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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