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엄마 양회정, 마지막 행적 알까?

김엄마 양회정, 마지막 행적 알까?

2014.07.26. 오후 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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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립과학사수연구원의 부검 결과가 나왔지만 유병언 씨가 대체 왜 숨졌는지는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유병언의 뒤를 끝까지 지켰던, 운전기사 양회정 씨와 김 엄마를 찾아내야 밝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살아있던 유병언을 놓치고, 이미 숨진 유병언도 놓친, 검찰은 마지막 카드를 빼들었습니다.

최후의 조력자들, 그러니까 운전기사 양회정 씨와 김 엄마 등에게 자수하라고 권한 겁니다.

[인터뷰:강찬우, 인천지방검찰청 차장]
"유병언 부자의 범인도피 혐의로 또 도주 중인 양회정, 일명 김엄마 김명숙 씨, 이들은 7월말까지 자수할 경우 불구속 수사하는 쪽으로..."

온 힘을 쏟아 100일이나 유병언을 쫓았던 검찰에게는 퍽이나 자존심 상할 일입니다.

그런데도, 마지막 카드를 꺼내든 건, 이 두사람을 꼭 추궁해야 유병언의 최후 행적을 확인할 수 있다고 판단해서입니다.

먼저 양회정 씨는 검찰이 유병언이 숨어 있던 숲속의 별장을 덮치기 직전 순천을 빠져나갑니다.

측근들을 줄줄이 체포하며 검찰이 포위망을 좁혀오자 지난 5월 25일 새벽 급히 전주로 이동 한겁니다.

그리고 전주에 나타나 가까운 친척에게 "검찰이 들이닥쳐 회장님을 순천 숲 속에 놔두고 왔다"고 말합니다.

비슷한 시점에 양 씨는 도피 총책인 '김엄마'와 전화통화까지 합니다.

이때 양 씨는 검찰에게 자신의 존재를 들켰다고 판단해, 이후 역할은 김 엄마가 맡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 엄마는 순천까지 다른 조력자들과 이동한 건 확인이 됐는데, 이후 행적은 전혀 알려진 게 없습니다.

결국 유병언은 숲 속의 별장에서 김 엄마를 통해 수사당국의 동향을 보고 받았고, 비슷한 시점에 구원파의 교란작전도 시작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김 엄마와 양회정 씨가 최후 유병언의 도피작전을 이끌었을 것이란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검찰이 두 사람에게 제시한 자수 기한은 7월말, 어떤 선택을 내릴지, 또, 이들을 통해 유병언의 최후 행적이 확인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김수진입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관련 반론보도문

YTN은 위 기사에서 구원파가 고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를 조직적으로 돕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구원파, 즉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는 지원한 바 없다고 알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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