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대균 석달 만에 검거..."아버지 사망도 몰라"

유대균 석달 만에 검거..."아버지 사망도 몰라"

2014.07.25. 오후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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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과수에서 아버지의 사망 원인이 불분명하다는 발표가 있는 날, 유병언의 큰 아들 대균 씨가 석달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꼭꼭 숨어있던 대균 씨는 아버지 사망 소식도 몰랐다고 합니다.

오점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도피 중이던 유병언의 장남 유대균 씨가 세월호 사고 석달 만에 붙잡혔습니다.

건장한 체구는 그대로였지만 어딘지 부산해보이는 머리 모양.

긴 도피 행각에 지친 듯 표정은 무거웠습니다.

[인터뷰:유대균]
(자수할 마음 있으셨나요?)
"……."

TV도 없는 방에서 살다보니 아버지의 사망 소식도 몰랐습니다.

압송되는 동안에야 경찰로부터 아버지 사망 소식을 들은 대균 씨.

[인터뷰:유대균]
(한 말씀 해주시죠.)
"부모가 돌아가셨는데 자식의 마음이 어떻겠습니까."

경찰에서 기본 조사를 마친 대균 씨는 곧바로 수사본부가 있는 인천지검으로 인계됐습니다.

대균 씨는 세월호와의 관련성과 심정 등을 묻는 질문에 별다른 답을 하진 않았지만 잠시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인터뷰:유대균]
"부모와 자식들이 얼마나 슬프겠습니까."

해외 도피나 밀항시도에 대해서도 부인했습니다.

[인터뷰:유대균]
(왜 도망다니셨나요?)
"도망은 안 다녔습니다."
(억울한 점 있으세요?)
"……."
(밀항 시도 한 적 있나요.)
"……."

대균 씨의 조력자 역할을 해온 신엄마의 딸 박수경 씨도 대균 씨와 함께있다 붙잡혔습니다.

YTN 오점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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