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일 동안의 추적' 유대균 숨바꼭질 끝냈다

'74일 동안의 추적' 유대균 숨바꼭질 끝냈다

2014.07.25. 오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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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대균 씨는 세월호 참사 사흘 뒤 해외 도주를 시도했고, 이후 검찰 소환에 불응하면서 도피 행각을 이어왔습니다.

대균 씨가 소환을 거부하고 도주한 날부터 74일 동안의 검찰과 경찰의 추적 상황을 김도원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검찰은 유대균 씨가 소환에 불응하자 지난달 13일 서울 염곡동 자택을 찾습니다.

경찰과 소방대원까지 동원해 강제 진입했지만 대균 씨는 이미 달아난 뒤였습니다.

이때부터 검찰의 추적이 시작됩니다.

전국에 A급 지명수배를 내리고 경찰에는 1계급 특진까지 내걸었습니다.

특히 대균 씨가 세월호 참사 사흘 뒤 해외 도주를 시도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밀항 루트 차단에도 들어갔습니다.

인천공항에서 프랑스행 티켓까지 샀지만 출국금지된 걸 알고 줄행랑 친 사실이 드러난 겁니다.

이후 유병언 씨까지 검찰 소환에 불응하고 잠적하면서 부자에 대한 대대적인 검거 작전이 펼쳐졌지만 검찰은 쉽게 꼬리를 잡지 못했습니다.

안성 금수원에 대한 두 차례 압수수색에도 성과를 거두지 못하자, 현상금을 각각 5억 원과 1억 원으로 올리고 전국 경찰과 군까지 동원해 뒤를 쫓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운전까지 하며 도피를 도운 것으로 알려진 계열사 임원이 체포되면서 대균 씨 검거가 임박했다는 기대가 일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와는 달리 거의 흔적을 남기지 않고 은신처에 대한 여러 추측만 남긴 채 포위망을 피해오던 유대균 씨.

끈질긴 탐문과 잠복 수사 끝에 결국 덜미를 잡혔습니다.

YTN 김도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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