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신 당분간 인계 안 해...구원파는 "못 믿어"

시신 당분간 인계 안 해...구원파는 "못 믿어"

2014.07.25. 오후 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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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모든 부검 감정은 끝났지만 유병언 씨의 시신은 당분간 국과수에 보관될 예정입니다.

경찰은 유 씨의 사인 규명이 완전히 끝나지 않은 만큼 당분간 유족들에게 시신을 넘겨주지 않겠다는 방침입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유병언 씨의 시신에 대한 국과수의 모든 정밀 감정은 끝났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유 씨의 시신을 당분간 국과수에 보관할 방침입니다.

유 씨의 사망 원인에 대한 수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시신에 대한 부검 결과는 발표됐지만, 유 씨가 입고 있던 옷에 대한 분석이 남았습니다.

[인터뷰:서중석,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원장]
"의복은 완벽하게 건조가 되고, 자연상태에서 건조해서 찍힌 것이 있는지 현미경으로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사인이 규명될 때까지 유족에게 시신을 인계하는 것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변형을 막고, 외부인 출입을 차단하기 쉬운 국과수에 보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구원파 측은 이번 국과수 발표 결과에 대해 여전히 믿을 수 없다며 신중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조계웅, 구원파 임시 대변인]
"그 내용 모르는 내용이 아니었잖아요. 아직은 조금 더 다른 쪽으로 사실관계 확인 중이라서… 저희 나름대로 정말로 맞는지 안 맞는지 확인해봐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번 주말부터 금수원에서는 신도 만여 명이 모여 일주일 동안 성경공부를 하는 연중 최대 행사인 '하계 수양회'가 열립니다.

금수원에서 장례식이 치러지는 것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구원파가 어떤 공식 입장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YTN 최아영[cay24@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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