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2차 정밀 부검 결과 발표...유병언 사망원인은? [배상훈·이만수]

유병언 2차 정밀 부검 결과 발표...유병언 사망원인은? [배상훈·이만수]

2014.07.25. 오전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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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마디로 유병언 씨의 시신은 맞지만 유병언 씨가 왜 숨졌는지 사망원인은 잘 모르겠다라는 거였습니다.

자, 이 내용 분석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회부 이만수 기자 그리고 배상훈 범죄심리 분석가 자리 함께 하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일단 이만수 기자.

지금 국과수의 발표 내용, 특히 유병언 씨가 맞다는 부분은 더이상 논의의 여지가 없으니까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했는지 말씀해 주십시오.

[인터뷰]

일단은 유병언 씨가 맞다는 것에 대해서는 키라든지 치아라든지 그런 부분을 대조해 봤더니 유병언 씨가 맞다고 했고요.

그 다음에 사망원인을 밝히기 위해서는 그런 표현을 국과수에서 썼습니다.

하나씩 배제해 나가야 되는데 네 가지 정도의 사람의 사망과 관련해서 있는데 네 가지를 두고서 하나씩 제해나갔다는 거예요.

먼저 뼈가 골절된 부분이없다는 거였거든요.

물론 외상이 있기는 했습니다.

그건 뭐였냐 하면 왼쪽 일부 손가락이 잘려나가고 변형되고 그건 바로 유병언 씨를 특정하는 단서였던 거고 원래부터 유병언 씨의 신체적인 특징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질식사 여부를 판단하는데 목을 졸린 흔적이라든지 그런 부분도 판단을 할 수가 없었다는 거죠.

왜냐하면 목 부분이라든지머리 부분에 피부손상이 굉장히 심했다고 해요.

다른 부분에 비해서 그 부분이 심했기 때문에 정확히는 판단할 수없었다, 알 수 없었다라는 거였고요.

그다음 중독여부도 굉장히 관심이었지 않습니까?

중독 검사를 했는데 중독여부도 나온 게 없다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마지막 남은 한 가지 가능성이 바로 질환이었습니다.

그러니까 평소에 앓고 있던 질병과 관련해서 사망했을 수 있지 않느냐에 대해서도 분석했는데 안타깝게도 고도 부패, 장기 대부분 이 손상된 상태에서는 파악할 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 가능성.

당뇨를 앓고 있었는지 판단하는 검사가 있었는데 데이터를 봤을 때 유병언 씨가 당뇨를 앓고 있었던 것으로 보기에는 다소 힘들다라고 얘기를 했고요.

그리고 평소 평범한 사람이라면 병원같은 데를 다녀서 진료 기록 같은 게 굉장히 많이 남아있을 수가 있거든요.

이건 국과수 발표는 아니고 제 생각인데 유병언 씨 같은 경우에는 구원파 내부에도 의사그룹이 있잖아요.

그리고 금수원을 압수수색 했을 때도 지하에서 치과가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유병언의 최측근 매제인 권 모씨 같은 경우에도 실제 치과의사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유병언 씨의 사망원인을 판단하는 데 질환 부분도 중요할 텐데 사실은 구원파 내부에 의사그룹들도 많기 때문에 실제 병원 같은 데를 다니면서 자신의 어떤 취약점이 될 수도 있는 그런 부분은 공개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배교수님께서는 이 부분을 질문드릴게요.

현장주변에 여러 가지 증거물들이 확보가 되지 않았습니까?

특히 유병언 씨가 평소 술을 입에대지 않았느냐 술을 마셨느냐 안 마셨느냐.

혹시 여기에 독극물이 포함이 되지 않았을까라는 것에 대한 의혹들이 있었는데 어떻습니까?

[인터뷰]

알코올이라는 건 시신에서 분해되는 데서 자연스럽게나오는 그런 수준의 정도라고 얘기를 하고요.

술병은 있었는데 술을 마시지 않는 사람인데 술병이 거기 있었다는 건 그걸 만졌다고 하는 것은 상황설명이필요하는 거죠.

과학적인 부분은 전달됐던 거고 흔히 말한 이증거와 이증거 사이에 결합은 저 사람들이 얘기를 못하죠.

과학하고 연관된 거니까 행동증거하고 관련된 거기 때문에.

사실그래서 물적 증거 부분은 부정할 수 있는 부분은 거의 없고요.

대신 이걸 행동증거와 연관시켜서 사인을 찾는 이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중요한 게 예를 들어서 질식사는 잘 모르겠다는 부분이 있지만 질식사의 흔적이 나오지 않았다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약물중독이나 알코올은 흔적이 나오지 않았다는 게 단서가 될 수 있어요.

그러니까 독극물에 의한 사망은 아닌 것으로 어느 정도 확인할 수 있는 거고요.

아닌 건 찾아낸 거예요.

술을 마신 것도 아닌 거.

뼈의 골절도 없었고 심하게 외상, 낭떠러지에서 떨어졌거나 이런 건 아니에요.

아닌 걸 찾아냈기 때문에 가능성에 대해서만 찾으면 사망원인을 밝히는 데 가까운 갈 수 있는 거 아닙니까?

[인터뷰]

그리고 뭐 국과수에서도 얘기를 했지만 아무 것도 안 나왔다는 게 굉장히 중요하다고 얘기를 했고요.

이제 밝혀야 되는 게 부검을 수사당국 관계자도 그런 이야기하더라고요.

오늘 발표가 굉장히 관심이 많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솔직히 말하면 큰 기대는 하지 마라.

오늘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수사기관의 입장에서는 사망의 원인을 밝히는 하나의 중요한 단서이지 국과수의 발표가 어떤 결론이라든지 결과를 볼 수는 없다, 이런 이야기를 하기도 했습니다.

그 당시 현장, 검찰과 경찰이 한창 수사중인데 유병언 당일 도주라든지행적 같은 것들을 면밀히 살펴봐야 겠죠.

[앵커]

그리고 하나가 국과수 결과와는 별도로 카톨릭대학교에서 나오신 분이 저체온증 가능성에 대해서 얘기를 했습니다.

상황 증거, 그러니까 시신에 대한 부검이나 이걸 통해서도 사인을 알 수 있지만 주변 정황을 보면 알 수 있다.

저체온증 가능성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를 했습니까?

[인터뷰]

일단 국과수에서는 사망원인은 고도부패에 의해서 알 수 없다고 했고 국과수에 자문을 준 여러 교수들이 있는데 그 중에 한 분께서 나오셔서 사망 당시 사진 그리고 오늘 국과수의 발표 내용을 종합해 봤을 때는 저체온증으로 인해서 숨졌을 가능성이 아주 높다고 이렇게 의견을 제시를 했습니다.

그러니까 저체온증 하면 저희생각에는 상식적으로.

[앵커]

옷을 입어야 되는데 양말도 안 신고 왜 신발은 벗었냐 이런 의문이 있었거든요.

[인터뷰]

상식적으로 저희도 몰랐는데 옷을 더 입고 웅크리고 이랬을 것 같은데 그게 아니라 오히려 저체온증이 굉장히 심해지면 이상탈의현상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오히려 옷을 벗고 양말도 벗고 신발도 벗고.

그런데 신발 같은 경우에도 당초에는 가지런히 놓여있을 거라고 얘기가 나왔는데 사진상으로는 약간 흩어져 있었잖아요.

그러니까 정신이 약간 혼미해지고 저체온증이 심각해지니까 신발도 벗고 또 상의도 어느 정도 벗고 양말도 벗고 그런 거 아니겠느냐 라는 하나의 어떻게 보면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겁니다.

[인터뷰]

저체온증에 대해서 설명을 드리면 몸이 온도가 떨어지지 않습니까?

몸이 반응을 해야죠.

왜냐하면 열을 내야 되지 않습니까?

스스로 대항작용을 하기 때문에 열을 내기 위한 몸의 작용이 되는 겁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생각하면 저체온증이라면 몸이 차가워야 된다고 생각하는데 몸이 뜨거워 지는 형태, 열을 다 발산하는 형태.

스스로 보호하기 위해서 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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