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100일, 돌아오지 못한 10명

세월호 100일, 돌아오지 못한 10명

2014.07.24. 오후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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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이다운 군이 작곡한 곡인데요.

지난 5월 그룹 포맨의 신용재 씨가 녹음해 공개했죠.

이 곡의 작사는 다운 군의 친구 남현철 군이 했습니다.

세월호 참사 100일, 남현철 군은 아직 가족들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사랑하는 그대 오늘 하루도 참 고생했어요. 많이 힘든 그대 안아주고 싶어요'

노래 가사가 가족과 친구에게 남긴 메시지인 것 같아 가슴이 아려옵니다.

세월호 백일, 쓸쓸한 기다림이 계속되는 팽목항에 실종자의 이름이 적힌 열개의 노란 깃발이 흩날리고 있습니다.

남은 실종자는 10명,단원고 학생 5명과, 교사 2명, 일반 승객 세 명입니다.

희귀병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둔 허다윤 양.

가정형편이 어려워 수학 여행은 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린 효녀였습니다.

이모들이 수학여행비를 모아줘 친구들과 여행을 떠날 수 있었지만 결국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팽목항 등댓길에 놓여진 축구화 기억하실겁니다.

축구를 유독 좋아했다는 16살 박영인군의 어머니는 아들이 갖고 싶어하던 축구화를 사주지 못한 것이 이내 마음에 걸렸습니다.

따뜻한 품으로 돌아오라는 어머니의 간절한 기도가 꼭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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