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사망 원인 내일 발표

[앵커]

유병언의 시신을 정밀 감식중인 국립과학수사 연구원이 내일 부검결과를 발표합니다.

내일 발표에서는 약독물 검사와 정밀검사 내용이 공개되는데 죽음을 둘러싼 수많은 의문이 어느 정도 해소될 전망입니다.

우철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철야 작업까지 하며 사인 분석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사안이 워낙 중대한 만큼 신속하고 정확한 사인 규명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입니다.

이에 따라 약독물 검사 결과까지 종합해 내일 오전 10시 유병언 씨에 대한 부검 결과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당초 일주일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됐던 기간을 훨씬 더 앞당긴 겁니다.

외부적인 충격 뿐만 아니라 모든 사망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국과수 분석으로 유 씨의 사인이 명확히 드러날 수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인터뷰:국과수 관계자]
(원인 불명 가능성도 충분히 있는 거네요?)
"그렇죠. 모든 법의학 케이스에서 사인이 밝혀진다고 할 수 없잖아요. 일부는 원인 불명이 나올 수 밖에 없죠."

이미 심하게 부패된 시신에서 채취된 시료로 결론을 내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수많은 추측과 의혹이 꼬리를 물고 있는 유병언 씨의 죽음.

국과수 분석 결과가 사람들의 머릿 속 물음표를 말끔히 사라지게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YTN 우철희[woo72@ytn.co.kr]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