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가짜 사망설'...제2의 조희팔?

유병언 '가짜 사망설'...제2의 조희팔?

2014.07.23. 오후 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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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과수가 유병언 씨 시신으로 확인했는데도 이를 믿지 못하는 분들이 적지 않은 듯 합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유병언 씨의 시신을 누군가 바꿔치기 한 것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제2의 조희팔 사건'과 비교하기도 합니다.

두 사람의 죽음과 관련한 의혹 가운데 같은 점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요?

그래픽으로 함께 보시겠습니다.

조희팔과 유병언 씨 모두 가짜로 숨진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사망 자작극'을 펼쳤다는 건데요.

먼저 조희팔 사건을 다시 한 번 살펴볼까요?

조희팔은 지난 2004년부터 5년 동안 다단계 사기행각으로 무려 4조 원 정도를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지난 2008년 지명수배 두 달여 만에 밀항에 성공했습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뒤 경찰은 조희팔이 중국에서 급성 심근경색으로 숨졌고 유가족들이 화장한 유골을 국내로 들여와 납골당에 안치했다며 확보한 장례식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하지만, 사기 피해자들을 중심으로 장례식이 자작극이라는 의혹이 일었고 중국에서 조희팔을 봤다는 증언도 쏟아졌습니다.

유병언 씨의 시신도, 불과 18일 만에 심하게 부패돼 있었던 점 등을 미뤄 의혹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유병언 씨가 '제2의 조희팔'일 가능성은 없다고 선을 긋고 있습니다.

조희팔의 경우 사망했다는 증거가 사망진단서와 화장증명서 등이 전부여서 의혹이 일 수는 있지만, 유병언 씨의 경우 사체가 분명히 있고, DNA가 일치했기 때문에 이런 의혹이 타당성이 없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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