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변사체 뒤늦은 유병언 확인' 감찰

검찰, '변사체 뒤늦은 유병언 확인' 감찰

2014.07.22. 오후 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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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유병언 씨로 추정되는 변사체를 40일 전에 발견하고도 이를 확인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감찰에 착수했습니다.

김진태 검찰총장은 오늘 오후 긴급 간부회의를 소집해 "의심스러운 변사체를 발견하고도 유병언 씨인지 여부를 장기간 확인하지 못한 이유와, 이와 관련된 업무처리 상의 문제점은 없었는지 면밀히 파악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대검찰청 감찰본부는 감찰 1과장을 주축으로 하는 감찰팀을 꾸려 내일 순천지청에 급파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내일부터 유병언으로 추정되는 변사체 처리업무를 맡았던 담당검사와 변사자 처리 전결권을 행사한 형사부장 등이 대검찰청의 감찰을 받게 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순천지청을 통해 최초 변사기록 등을 추가로 확보해 검토한 결과와 언론의 지적, 여론의 추이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감찰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진태 총장은 이와 별도로 유병언 일가 비리를 수사 중인 인천지검에는 유 씨의 사망과 관계없이 세월호 사고 관련 사건의 수사와 공판, 그리고 유 씨의 장남 대균 씨 검거 등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구수본 [soob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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