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의 손가락'... 의문점은 여전

'유병언의 손가락'... 의문점은 여전

2014.07.22. 오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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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앞서 검찰과 경찰은 유병언 검거에 사활을 걸며 유병언 씨의 신체적 특징을 공개한 바 있습니다.

그 특징 가운데 하나는 바로 유 씨의 손가락입니다.

유 씨의 손가락은 시신 발견 후 진짜 유병언이 맞는지 밝히는 데 중요 단서가 됐습니다.

화면 보시죠.

먼저 지문 확인에 결정적 증거가 된 오른손 집게 손가락입니다.

경찰은 "고도로 부패하여 변사자 지문을 채취하기 곤란했지만 냉동실 안치 후 지문 한 점을 채취해 검색한 결과 유병언의 지문으로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유 씨의 손가락 특징은 당초 왼손에 집중됐는데요.

경찰은 지난 달 13일 "유 씨의 왼손 두 번째 손가락이 절단돼 지문 정보가 아예 없고 네 번째 손가락은 상처 때문에 지문 일부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전남 순천 경찰서 브리핑에서 경찰은 "왼쪽 두번째 손가락 일부 절단을 확인했지만 알려진 것 보다 조금 절단돼 확인이 쉽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오른손 중지도 궁금증을 남겼습니다.

과거 안양교도소 수감 당시 유씨의 오른손 중지가 휘었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늘 경찰 브리핑에서는 관련 내용을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경찰의 공식 발표가 나왔지만 애초에 알려진 '유병언 손가락'의 특징과 다소 다른 점이 발견되면서 의문점은 여전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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