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부살인 수사 마무리...증거 보강?

청부살인 수사 마무리...증거 보강?

2014.07.21. 오전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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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3천억 대 재력가 청부살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내일 수사결과를 발표합니다.

김형식 시의원은 살인교사 혐의를 계속해서 부인하고 있지만, 검찰은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어 수사 결과 발표 때 결정적인 증거가 나올지 주목됩니다.

이형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3월 피살된 3천억 대 재력가 송 모 씨!

수사당국이 4개월 넘도록 진행해온 이번 사건에 대한 수사 결과를 오는 22일 화요일에 발표합니다.

검찰은 김형식 시의원의 구속영장 만료일이 22일인 점을 고려해 하루 앞선 21일 수사 결과를 발표하려고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해왔습니다.

하지만 '궁금한 부분에 대한 증거를 보강하기 위해 부득이하게 22일 오후에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10일 검찰은 김 의원의 구속 시한을 한 차례 연장했습니다.

김 의원 측이 혐의를 강하게 부인하는 데다 살인 교사를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이고 직접적인 물증을 찾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동안 검찰은 김 의원의 혐의 입증을 자신하면서 증거를 보강해 왔습니다.

실제 살인을 한 팽 씨가 검찰 조사에서도 김 의원이 살인을 시켰다는 진술을 일관되게 하고 있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팽 씨 측은 검찰에 낸 의견서에서 '앞으로 진행될 재판과정에서도 진술을 번복할 의사가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공범의 핵심적인 진술과 함께 검찰은 일부 복구된 팽 씨의 휴대전화에서 의미있는 메시지 내용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의원과 주고받은 메시지에 살인을 사주한 정황을 엿볼 수 있는 내용이 있다는 정도만 현재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사안마다 다르기는 하지만 정황 증거가 여러 개 있으면 직접 증거로 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수사결과 발표를 앞두고 혐의 입증을 자신하는 수사당국과 계속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김 의원!

22일 수사 결과 발표 때 어떤 새로운 증거가 제시될지 주목됩니다.

YTN 이형원[lhw90@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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