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벅지 뒷근육 '햄스트링' 손상 2배 증가

허벅지 뒷근육 '햄스트링' 손상 2배 증가

2014.07.13. 오후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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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축구선수들이 흔히 허벅지 뒷근육인 햄스트링을 다치는데요.

요즘 이 햄스티링을 다치는 젊은 남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합니다.

왜 다치고, 어떻게 해야 예방이 가능한지 김잔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동호회원들과 축구시합을 하다 허벅지 근육을 다쳤다는 28살 유훈기 씨.

근육이 '딱' 소리와 함께 끊어졌다는 느낌이 들었고, 곧바로 극심한 통증이 이어졌습니다.

허벅지 뒷부분 근육인 햄스트링이 4cm 찢어진 것입니다.

[인터뷰:유훈기(28세), '햄스트링' 부상]
"발을 딛는 순간에 갑자기 근육이 당겨가지고 그 때부터 통증이 너무 심하고 걷기가 너무 힘들어 가지고..."

운동선수에게 흔한 '햄스트링' 부상 환자가 젊은층을 중심으로 늘고 있습니다.

2009년 2만 명에서 지난해 4만여 명으로 최근 5년 사이 66.8%나 증가했습니다.

남성환자가 여성보다 두 배 정도 많았습니다.

전체 환자 가운데 36.5%가 10대와 20대 였습니다.

젊은 남성들이 허벅지 근육을 많이 사용하는 축구나 야구, 달리기 등 심한 운동을 하다 다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갑자기 다리를 들어올려 발로 차는 동작을 할 때 가장 흔하게 다칩니다.

햄스트링 부상은 충분한 휴식과 재활치료로 좋아지지만 재발이 잦습니다.

[인터뷰:김형섭, 건강보험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교수]
"근육이 손상된 부분이 나중에는 결체조직, 소위 말하는 근육조직이 아닌 다른 조직으로 바뀌기 때문에 그 부분은 좀 더 뻣뻣하게 됩니다. 좀 더 더하면 손상받기 쉽게 되겠죠."

햄스트링 근육을 다쳤을 때는 우선 휴식을 취하고, 얼음찜질과 압박붕대를 감아주는 게 도움이 됩니다.

근육을 늘려주는 스트레칭을 자세마다 15초 정도, 충분히 해주는 게 가장 좋은 예방법입니다.

특히 운동 시작 전뿐 아니라 운동을 마친 뒤에 정리 스트레칭을 통해 늘어난 근육을 정상화해주는 게 근육 손상을 막는데 도움이 됩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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