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종합병원서 불...대전 점포 7곳 전소

서울 종합병원서 불...대전 점포 7곳 전소

2014.07.11. 오전 0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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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의 한 종합병원에서 불이 나 입원환자 100여 명이 대피했습니다.

또, 대전에서는 1층 상가에 불이 나 점포 7곳이 전소했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김경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환자복을 입은 사람들이 병원 앞에 모여있습니다.

휠체어에 목발까지, 몸이 불편한 환자들이지만 갈 곳 없이 길거리에 나앉았습니다.

[인터뷰:김진, 서울 봉천동]
"바깥에서 막 사이렌 소리가 울리고 그래서 제가 놀래서 그냥 나왔어요."

서울 봉천동 강남고려병원 1층 진료실에 불이 난 건 어젯밤 11시 40분쯤!

늦은 밤 갑자기 시작된 불로 병원에 입원해 있던 환자 100여 명이 바깥과 옥상으로 대피하는 소동을 겪었습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병원의 사고 대응은 문자 그대로 무성의했습니다.

[인터뷰:유상진, 서울 봉천동]
"병원 사무장이 한 15분에서 20분 있다 와서 집에 갈 사람 가고 중환자 다른 병원 자기네가 보내준다고 해놓고 알아서 하라는 걸로…"

소방당국은 진료실 안에 있는 컴퓨터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맹렬히 타오르는 새빨간 불길을 잡으려 소방관들이 애를 씁니다.

밤 10시 50분쯤에는 대전시 구암동에 있는 1층짜리 상가 건물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은 식당과 세탁소 등 점포 7곳을 완전히 태우고 50분 만에 꺼졌습니다.

샌드위치 패널로 된 건물이었기 때문에 불이 순식간에 번져 불길을 잡는 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어젯밤 10시쯤엔 경남 거제시 오수리 근처 바다에서 소형 낚싯배 2척이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물에 빠졌던 남성 2명 가운데 1명은 죽고 1명은 팔과 얼굴에 중상을 입었습니다.

저녁 8시쯤엔 서울 화곡동 다세대주택 1층 주차장에서 불이 나 660만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주차장에 쌓여있던 재활용품 등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YTN 김경수[kimgs85@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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