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싱크홀' 논란..."관련 있다" vs. "없다" [석희철·박창근]

제2롯데월드 '싱크홀' 논란..."관련 있다" vs. "없다" [석희철·박창근]

2014.07.10. 오후 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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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에서 가장 높은 123층을 목표로 건설되고 있는 제2롯데월드가 안전 문제로 논란을 겪고 있습니다.

잠실 곳곳에 땅이 꺼지는 싱크홀이 발생하고 있고, 석촌 호수의 수위가 낮아지는게 제2롯데월드 건설 때문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데요.

지금 SNS에 올라오고 관련 소식들이 올라와 있는데요, 함께 보시죠.

트위터에 올라온 사진입니다.

잠실 일대인데, 보수공사를 위해서 땅을 조금 팠더니, 이렇게 물이 차 있었다는 겁니다.

다음 사진은, 방이시장 근처에서 발생한 싱크홀입니다.

왼쪽에 서 있는 사람 크기와 비교해보면, 싱크홀의 크기를 알수 있겠죠?

다음 사진, 도로 한 가운데가 움푹 파여있죠?

시민들의 신고가 이어지자, 송파구청에서는 일단 아스팔트를 덧입히는 방법으로 보수를 해놨는데요.

제2롯데월드가 완공되면 하루 20만 명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전 문제는 몇 번을 강조해도 모자라지 않는 법이죠.

지금 이 자리에는 석희철 롯데건설 건축사업본부장 그리고 박창근 관동대 교수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이런 자리를 마련한 게 참 오랜만인 것 같은데 실제로 문제를 제기하신 박창근 교수께서는 서울시가 위촉한 시민자문단원으로 활동하시는데 활동하신 지 얼마나 되셨죠?

[인터뷰]

한 일주일 남짓합니다.

[앵커]

일주일 전부터 롯데 건설, 제2롯데월드 들여다보기 위해서 서울시에서.

[인터뷰]

그동안 서너 번 정도현장조사를 했었습니다.

[앵커]

오늘은 주로 공격을, 문제를 제기하시는 입장이신데.

[인터뷰]

합리적인 걸 제시해야 되겠죠.

[앵커]

그리고 석희철 롯데건설 건축사업본부장.

지금 실제로 공사현장을 관장하고 계십니까?

[인터뷰]

총괄하고 있습니다.

[앵커]

어떤 마음을 갖고 나오셨습니까?

[인터뷰]

지금 사회에서 제기되고 있는 문제들, 거기에 대해서 저희들이 갖고 있는 논리를 이 자리에서 한번 발표를 하고 그로 인해서 주민들이 가지고 있는 불안이 좀 해소되는 데 도움 됐으면 고맙겠습니다.

[앵커]

우선 토론을 하기 전에 앞서서 이승민 앵커가 정리해 드린 대로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석촌호수가 있는데 석촌호수 물이 공사현장쪽으로 흘러들어가고 있는 게 아니냐 하는 그런 부분.

그리고 두 번째는 주변에 소위 싱크홀이라고 구덩이 같은 것들이 파이고 있는데.

그 부분이 건축공사와 관련있는 거 아니냐.

하는 두 부분을 집중적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번째 주제어 보시겠습니다.

그러니까 제2 롯데월드 공사현장 속으로 석촌호수의 지하수로 추정되는 물이 들어온다는 건데요.

그림을 잠깐 보시겠습니다.

제2 롯데월드는 기반공사를 위해서 지하 37m 깊이까지 땅을 팠습니다.

그런데 전문가들은 이 과정에서 지반에 균열이 생겨서 지하수 유출량이 더 늘어났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는 겁니다.

롯데 측에서 콘크리트로 물을 막는 차수벽을 만들었지만 공사장 안으로 상당량의 지하수가 유입될 수 있다는 건데요.

이 때문에 석촌호수의 수위가 낮아진 것이 제2 롯데월드 공사의 영향 때문이 아니냐는 그런 우려의 목소리인데요.

문제제기를 한 박창근 교수께서 조금 더 부연설명해 주시겠습니까?

[인터뷰]

일반적으로 높은 건물을 지을 때는 터파기 공사를 합니다.

제2 롯데월드 같은 경우에는 한 30m 정도, 최대 37m까지 터파기를 했거든요.

그러다 보면 거기 물길을 건드리게 됩니다.

지금 현재 제2롯데월드가 있는 지역은 옛날에 한강지역이었거든요.

그래서 모래층이 한 16~19m 정도 발달되어 있습니다.

이 모래층으로 물이 빨리 흐르는 거죠.

그러니까 석촌호수 수위를 내리고 터파기를 하니까 이렇게 지하수가 떨어지겠죠.

물은 계속 낮은 대로, 수압에 의해서 계속 물이 빠져나오고 그 과정에서 아마 공사하실 때도 터파기할 때 어려웠을 겁니다.

지하수가 나오면 공사에 상당히 어렵거든요.

그래서 이런 지하수 흐름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이 부분에 대해서 어떻게 반론을 하시겠습니까?

[인터뷰]

먼저 그림을 사용하겠습니다.

지금 제2롯데월드 현장하고 석촌호수 사이 단면도입니다.

보시게 되면 토층 진로를 봤을 때 석촌호수 상부가 마이너스 7m이고 하부가 GL -10m입니다.

그리고 이 부분에 지하수위는 GL-9m로서 석촌호수 중간쯤에 있습니다.

그리고 16m까지는 모래자갈층이 되어 있고 그 이하에는 암반으로 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이쪽 석촌호수쪽과 롯데월드쪽을 보게 되면 여기 보이는 게 약 1m 두께의 콘크리트 벽체입니다.

전문용어로는 슬러리월이라고 하는데.

이게 보통 지하수 위는 암반 일부 뚫고 들어가지만 큰 양은 아니기 때문에 보통 암반 위에 있는 걸 문제를 합니다.

그렇게 보면 저희 슬러리월은 지하 수위에서 10m 정도 내려가 있고 그리고 우리 터파기보다도 한 4m가 더 내려가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물이 나온다면 이 사이를 뚫고 나와야 되는데 그 양은 아주 소량입니다.

그리고 아까 교수님께서 공사 중에 안정성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여기 초고층이 들어서는 매트 하부 터파기 사진이 되겠습니다.

이때 보면 거의 물이 별로 없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지금 이런 슬러리월이 제2 롯데월드를 이렇게 감싸고 있는데.

여기에서 거의 모든 물이 막고 있지 않나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설령 석촌호수 물이 수압에 의해서 내려간다 하더라도 그 물길을 완전히 막았다라고 지금 롯데건설 측에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건가요?

[인터뷰]

우리가 지반에 영향을 줄 정도라면 다행히 물이 흘러가야 되는데 저희들이 슬러리 공법으로 봤을 때는 물이 전혀 안 들어올 수 없습니다, 암반을 뚫고 들어가기 때문에.

그래서 일부 물이 들어오지만 그 물이 어떤 주위 지반에 영향을 줄 정도의 그런 심각한 물은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당초에 설계할 때는 물이 전혀 안 들어오는 것으로 설계가 됐었거든요.

그래서 최대 물이 나오는 게 1350톤 정도 나오는 걸 가지고 지금 설계한 것으로 파악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롯데 측에서 제시한 자료를 보니까 하루에 약 450톤 정도, 그러니까 공사장 안으로 들어온다는 얘기죠.

그러니까 물이 들어오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다.

그러면 그게 어떻게 왔느냐.

롯데 측에서는 슬러리월을 치우고 했기 때문에 더 들어올 구멍이 없다는 얘기지 않습니까?

그런데 물은 들어왔고.

문제는 그게 슬러리월, 차수벽을 통해서 왔느냐, 아니면 암반이라도 파쇄대가 발달해서 물길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거기를 통해서 들어왔는지 앞으로 밝혀야 될 문제지만 중요한 것은 롯데 공사장 안으로 하루에 450톤 가량 물이 들어오고 그것을 지금 펌핑해내고 있거든요.

문제는 이와 같은 구조물들이 노후화가 된다든지 파쇄대에 의해서 물이 커질 수 있거든요.

건물 부지 안으로 더 많은 지하수가 들어오게 되고 그 지하수가 많이 들어올 경우에는 인근 지반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가 있습니다.

[앵커]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반론하시겠습니까?

건물의 안전성은 롯데건설에서도 신경을 많이 쓰셔야 되는 것 아니겠습니까?

[인터뷰]

저희들이 토질 기초 터파기 하면서 구조 안전성에 대해서는 상당히 초고층에 있어서는 전문적인 회사가 있습니다.

설계를 했는데.

다시 이 그림을 참고하겠습니다.

아까 교수님께서 1370톤 말씀하셨는데 지금 우리가 공사를 하면서 이 지하수위보다 이 지하가 더 낮게 되면 부력이 발생합니다.

부력이라는 것은 배를 띄우는 힘인데.

그래서 우리가 부력에 대해서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게 되면 건물이 뜨게 됩니다.

그래서 구조 안정성이라든지 그래서 사용성에 대해서 심각한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우리 제2 롯데월드처럼 이렇게 넓은 현장은 이 밑에 암반과 기초 사이에 디워터링 공법을 씁니다.

그 말은 뭐냐하면 아까 교수님께서도 말씀하셧듯이 그 물은 여기서도 일부 들어올 수도 있고 또 안에서도 올라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그 물을 그대로 놔두게 되면 부력에 의해서 건물이 올라오기 때문에 그걸 방지하기 위해서 그 물을 뽑아내고 있는데 저희들이 설계할 때 안정성을 고려해서 최대 1370톤까지 허용치가 있습니다.

그런데 현재 보면 지하수는 외부 환경에 의해 좌우되기 때문에 적을 때는 한 400톤, 여름에 강우가 많이 있을 때는 600톤.

그렇게 증감은 있지만 어쨌든 우리가 안전치 이내에서 물이 올라오고 있고 이런 디워터링 공법은 지금 여기 있는 대부분의 건물들이 이런 공법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 입장에서는 그 나오는 물에 대해서는 크게 영향이 없다.

[앵커]

앞서 박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처음에는 물이 전혀 나오지 않는다라고 하셨는데 지금 450톤이 나오고 있다는 것하고 그리고 지금 암반을 통해서 일부 물이 흘러들어올 수 있다는 지적인데 이게 더 갈라지면서 더 많은 물이 들어올 가능성도 언급을 하셨는데 거기에 대해서 어떻게 답변을 하시겠습니까?

[인터뷰]

지금 시간이 지나면서 구조물이 노후화 또는 물이 들어온다고 말씀하셨는데.

[앵커]

암반이 벌어질 수 있지 않느냐 지적이.

[인터뷰]

외부의 어떤 타격이나 어떤 스트레스가 없는 상태에서는 암반은 벌어지지 않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아까 말씀드렸지만 지하수가 암반 위에서는 활발히 움직이지만 암반에서는 아주 작은 양이 가지 않나, 이렇게 봅니다.

[인터뷰]

지금 현재 나오고 있는 물의 양이 하루에 450톤, 600톤, 700톤까지 나올 수 있다는 얘기인데 그 정도 같으면 생수 공장 하나 차릴 정도로 많은 물이 나오는 거거든요.

적은 물이 아닙니다.

지금 공사 단계인데 터파기를 완료를 했죠.


그런 단계에서 이 정도 물이 설계기준을 초과하느냐, 안 초과하느냐도 중요하지만 과연 이 정도 물이 앞으로 계속 더 나올 경우에는, 물론 건물의 안정성과는 별도지만 문제는 인근에 있는 지반이 특히 석촌호수와 제2 롯데월드 사이에 도로가 있거든요.

그 도로가 침하될 가능성도 있거든요, 충분히.

그런데 물론 그 침하를 어떻게 지금 우리가 검토할 것이냐, 이건 앞으로 논의해 봐야 되겠지만 그와 같이 지하수가 건물 내로 많은 양이 계속 들어올 경우에는 인근의 지하수 흐름이 바뀌게 되고 그로 인해서 흙입자들이 유실된다든지 그래서 지하 공동이 만들어 지거든요.

그럴 경우에는 인근지역에 싱크홀이라든지 피해를 입힌다는 겁니다.

[앵커]

거기에 대한 답변 듣고 다음 주제로 넘어가야 될 것 같은데요.

[인터뷰]

지금 저희가 하루에 450톤, 많게는 600톤도 나오는데.

지금 저희 제2롯데월드 부지 이 터파기 면적이 2만평입니다.

2만평이면 일반적인 건물 2, 30개가 들어갈 수 있는 상당히 넓은 면적이기 때문에 하나로 놓고 본다면 많을 수도 있지만 건물만으로 본다면 그 수량은 많지 않습니다.

그리고 지금 지하공동 말씀해 주셨는데요.

저희들이 단지 8개의 지하수 계측기가 있습니다.

지하수위가 있다는 것은 일단은 이 지하수위가 많이 나가야 공동화됩니다.

현재 저희들의 계측 결과는 지하수 9m를 일정하게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공동화에 대해서는 저희들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일단 일반 건물 한 2, 30개 정도 되는 부지다.

그러면 하루에 600톤이라고 그러면 보통 일반 조그마한 건물에 하루에 30톤 정도 지하수 유실된다는 거거든요.

30톤 같으면 적은 양이 아닙니다.

그리고 지금 지하수위가 롯데에서 그 사이에 5개 구멍을 뚫어놓은 건 맞습니다.

그리고 수위가 일정 정도 유지되고 있는 것도 사실인데.

그건 일정하게 유지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석촌호수가 물이 빠져나오니까 계속 물이차서 석촌호수의 수위를 유지시켜주죠.

그러니까 이게 물길을 따라서 롯데월드밑으로 들어오게 되면 여기에 있는 지하수위는 항상 일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은 우리가 조금 더 정밀조사를 통해서 과연 그 흐름이 어느 정도 발달하고 있는가.

그리고 거기에 만약 흐름발달이 과다하다면 어떤 형태로 이 흐름을 줄일 수 있을 것이냐.

[앵커]

지금 일단 공사현장으로 물이 들어오는 것은 맞는데 그게 어디서 오는 건지는 조사를 해 봐야 된다는 말씀이신 것 같고요.

다음 주제어를 저희가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싱크홀.

이 싱크홀은 제2 롯데월드 공사장 주변에서 발생하고 있어서 이 공사에 따른 영향이 아니냐.

이런 의심들이,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는데.

우선 석 본부장께서는 어떻게 해명하시겠습니까?

[인터뷰]

싱크홀은 대부분 알고 있겠지만 지하의 다량의 지하수가 토사를 동반해서 일시 없어지게 되면 땅속에 동굴이 생깁니다.

그러면 이제 그 위에 있는 토사가 시간이 지나면서 못 이겨서 한번에 꺼지는 게 싱크홀인데 싱크홀의 특징을 보게 되면 일단 좀 넓고요.

그리고 깊고 그리고 물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가 그 사진을 준비해 왔는데... 이게 이제 방이동 먹자골목에 있는...

[앵커]

몇 개 정도 발견된 겁니까?

[인터뷰]

지금 저희들이 확인한 건 이거하고 방산시장 2개인데요.

거의 비슷한 사례이기 때문에 먹자골목 하나만 가져왔습니다.

이걸 보게 되면 일단 좁습니다, 면적이.

그리고 표면이고 그리고 여기 나와있는 물이 하수관거는 보이지 않는데 하수도물입니다.

냄새가 상당히 심했었는데... 이건 저희들이 싱크홀이라고 볼 수 없겠고요.

이건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포트홀 정도... 그리고 이것과 관련된, 하수관거 관계되는 곳에서 보수를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경우는 1km 떨어진 방산시장에서도 이런 경우가 있었고요.

송파뿐만이 아니고 전국 곳곳에 이런 경우가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앵커]

하수관거가 노후돼서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다라고 하시는데요.

[인터뷰]

지금 일정 부분 그런 부분도 있습니다.

[앵커]

제2롯데월드하고도 관련이 있다고 보시는 건가요?

[인터뷰]

그건 더 조사를 해 봐야 되겠는데... 그러면 왜 이 송파구 그쪽 롯데월드 인근에 도로가 꺼진다든지 또는 싱크홀 현상이 유난히 많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다른 지역에 비해서.

그렇다고 그러면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죠.

공사를 잘못했거나 아니면 지하수 흐름이 왜곡됨으로 인해서 물이 흐를 때 모래를 끌고 갈 수 있거든요.

그러면서 지하에 구멍이 생기는데... 하여튼 그 원인이 지하수, 그러니까 하수관거에서 물이 나왔다 하더라도 하수관거 물이 나왔다고 그래도 그 물이 어디론가 가줘야 되잖아요. 움직여줘야 되잖아요.

그래야 모래를 끌고 가죠.

분명한 것은 도로 밑에 커다란 공간이 생겨서 도로가 꺼졌다는 사실이거든요.

그 밑에 있는 모래라든지 또는 흙들은 유실됐다는 겁니다.

그러면 그게 어떤 경로를 통해서 갔는가.

다시 얘기해서 하수관거에서 물이 나왔는데 그 물이 제2롯데월드로 갔는지, 아니면 다른 데로 갔는지라는 것에 따라서 다르다.

만약에 제2롯데월드쪽으로 갔다고 그러면 비록 하수관거이 깨져서 물이 나왔지만 제2롯데월드측에서도 책임이 있는 거죠.

저는 그런 걸로 설정하고 있는 겁니다.

[앵커]

거기에 대해서 반론을 하시겠습니까?

[인터뷰]

지금 하수관거 여기서 나온 물이 우리 롯데현장으로 갔다는 말씀을 교수님께서...

[인터뷰]

갈 가능성도 있다.

[앵커]

갔을 경우에는 건설현장하고 관련이 있다고...

[인터뷰]

그런데 이 그림을 다시 보겠습니다.

싱크홀은 특징으로 봤을 때 지하수위 이하에서 발생이 됩니다.

그런데 하수관거는 표면에서 발생된 겁니다.

이건 지하수하고 전혀 상관이 없는 거고요.

지금 위치가 이 정도 있습니다.

포트홀이 발생한 곳이...

[앵커]

석촌호수와 가깝게 있다는 거죠.

[인터뷰]

여기서 이 물이 제2롯데월드 현장까지.

사실은 좀 저희들이 봤을 때는 조금 무리지 않냐는 생각이 들었고요.

하여튼 이런 것들은 저희...

[앵커]

싱크홀 발견장소가 2개라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지금 일각에서는 5개 정도 된다는 그런 주장도 나오고 그러는데 그건 어떻게...

[인터뷰]

그러니까 지금 5군데가 공통적으로 표면입니다.

지층이 아니고...

표면이기 때문에 그건 싱크홀이라기보다는 포트홀.

지금 일부 언론에서 나온 게 있는데 1년에 약 5만개 정도의 포트홀이 발생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그중 일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포트홀인지 아니면 공사현장으로 인한 싱크홀인지 그건 좀 자문단에서 규명을 하셔야 되는데 충분히 자신있으십니까?

[인터뷰]

문제는 싱크홀이냐 포트홀이냐 얘기하는데 중요한 것은 지하수 흐름이 바뀜으로 인해서 안정된 지하수 흐름에서 문제가 있게 되면 교란이 생기거든요.

그러면 최근 들어서 싱크홀 또는 이런 것도 많이 생겼다 그러면 최근에 가장 지형변화, 지하수 흐름을 많이 일으킨 게 뭐냐.

그건 제2롯데월드 공사라는 거죠.

롯데월드 터파기 공사를 하면서 석촌호수에 있는 물들이 좀더 빨리 들어오는 거고 그러니까 그 주위가 지하수 흐름장이 많이 흐트러졌다, 물살이 더 빨라졌다고 볼 수 있는 거거든요.

그렇다고 그러면 그런 부분은 그러니까 하수관거에 의한 거라고만우리가 규정하면 혹시 그렇게 규정해서 대응책을 세우면 나중에 말 그대로 롯데월드쪽으로 들어갔던 지하수위에서 또 다른 사고가 날 경우에는 오히려 롯데는 더욱 불신을 자초하게 되는 거거든요.

그래서 지금이라도 그런 부분을 롯데가 그럴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열어두고 롯데가 검토를 해 줘야 되는 사항이거든요.

그래서 그 결과를 가지고 시민들한테 우리가 이러이러 조사를 해서 보니까 일부 조금 영향은 있는데 큰 영향은 없다, 내놔야 된다는 겁니다.

[앵커]

시간이 다 됐는데요, 짧게 정리해 주실까요.

[인터뷰]

교수님의 말씀도 일리가 있다고 보고요.

그래서 저희쪽에서는 일단은 문제 없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이제 시민들이 많은 걱정하고 있기 때문에 저희들이 공신력 있는 다수의 국내 전문기관한테 용역을 줬습니다.

그래서 그 결과가 나오게 되면 투명하게 공개하고 거기에 대해서 그로 인해서 불안을 갖다가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앵커]

시민자문단 활동에도 적극적으로 협조를 하시겠죠?

[인터뷰]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시간이 다 됐는데 다음 에기회가 되면 한번 더 말씀 들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감사합니다.

석희철 롯데건설사업 본부장, 박창근 관동대 교수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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