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장 성접대 사건 2라운드 돌입하나?

별장 성접대 사건 2라운드 돌입하나?

2014.07.09. 오전 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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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해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던 별장 성접대 사건 기억하실 겁니다.

당시, 성접대 동영상의 당사자로 피해 여성이 사건을 다시 수사해 달라며 검찰에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끝난 것으로 보였던 수사가 새 국면을 맞을지 주목됩니다.

이승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성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던 김학의 전 법무차관!

수사에 나섰던 경찰과 검찰은 사실 확인을 위해 동영상 속 주인공 찾기에 주력했습니다.

영상에 나온 것으로 추정된 여성 이 모 씨는 동영상 속 여성은 자신이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결국 사실관계를 입증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판단했고 김 전 차관을 무혐의 처분했습니다.

수사 결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일었지만, 사건은 그렇게 마무리되는 듯했습니다.

그리고 반 년 뒤, 여성 이 모 씨는 동영상에 등장한 여성이 자신이라고 입장을 번복하며 검찰에 재수사를 요구하는 고소장을 제출했습니다.

이 씨는 거짓이 인정되는 현실을 보고, 진실을 낱낱이 밝히고 싶었다며, 뒤늦게 고소를 결심한 배경을 밝혔습니다.

또, 원본 동영상을 본 뒤 뒤늦게 동영상 속 인물인 자신이라는 점을 확인했지만 여성으로서 성관계 동영상 주인공이 자신이라고 밝히기 쉽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이 씨의 주장이 맞다면, 기존 사건은 다시 수사를 해야하는 상황이 됩니다.

따라서, 수사의 초점은 동영상에 등장하는 여성이 이 씨가 맞는지 확인하는데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미진함이 남았던 별장 성접대 사건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되면서 2라운드로 접어들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습니다.

YTN 이승현[hy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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