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만만] 한부모가정 자녀는 관심병사?...엄마들이 뿔났다!

[e-만만] 한부모가정 자녀는 관심병사?...엄마들이 뿔났다!

2014.07.04. 오후 8:01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류주현]

이번에도 마음을 다쳐서 1인 시위에 나선 어머니의 소식입니다.

오늘 아침이었는데요.

국방부 정문 앞에서 한 어머니가 이렇게 우비를 입고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피켓에는 "오바마가 한국에 살았다면 그 또한 관심사병"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는데요,

이 어머니는 한부모가정 자녀를 관심병사로 분류하는 군 정책을 비판하면서 이렇게 거리에까지 나서게 됐다고 합니다.

GOP에서 총기를 난사한 임 모 병장이 'A급 관심병사'였던 사실이 알려지면서 관심병사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는데요.

관심병사 분류 기준을 보면, 자살 시도자나 사고유발 고위험자는 A급, 결손가정이나 성격장애자 등은 B급, 그리고 입대 100일이 안 된 병사나 동성애자는 C급으로 나눠서 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분류 기준이 모호한데다가 오히려 '문제 병사'라는 낙인찍기로 따돌림을 유발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데요,

시위에 나선 어머니는 "성격장애자와 한부모가정 자녀를 같은 기준으로 분류한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면서 "명백한 인권 침해"라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네티즌 반응 보시죠.

댓글 보시면요.

'이러니 한부모가정에 대한 편견이 생기죠. 왜 멀쩡한 아이들을 문제아로 만드나요?', '관심병사라고 하면 선입견이 생기는 건 사실입니다. 의도는 좋지만 문제가 많은 제도인 듯하네요.'라는 반응이 많았고요.

다른 의견 보시면,

'차별이 아니라 배려라고 봐야죠. 더 챙기고 도와줘서 군 생활 잘 끝낸 경우도 봤습니다.'라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관심병사는 군 생활에 적응이 힘든 병사들을 보호하고 관리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는데요.

취지는 좋지만, 혹시 그 때문에 피해를 입거나 상처받는 사람이 없도록 더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 같습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