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기사에게 혼쭐난 '다판다' 대표

택시기사에게 혼쭐난 '다판다' 대표

2014.05.02. 오전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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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병언 전 회장의 비자금 조성과 차명 재산 관리를 주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인물이죠.

유 전 회장의 측근, 7인방중의 하나인 '다판다' 의 송국빈 대표가 어제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하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취재진을 피해 택시를 탔다가 바로 쫓겨난 건데요.

화면 함께 보시죠.

'다판다' 송국빈 대표가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하는 모습입니다.

기자들과 맞닥뜨린 송 대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린 채 달아나기 시작합니다.

차들 사이로 피해가다 궁지에 몰리자, 결국 한 마디를 합니다.

들어보시죠.

[인터뷰:송국빈, 다판다 대표]
"돌아가신 우리 희생자들, 유가족들 정말 너무 죄송합니다."

이렇게 사과의 말을 끝낸 송 대표 얼굴을 가린 채 급히 택시에 올라타는데요.

어찌된 일인지 택시가 출발하지 않습니다.

빈차라는 불이 들어온 택시 안에는 얼굴을 가린 송 대표만 보이고요, 정작 택시기사의 모습도 보이지 않는데요.

알고 봤더니 택시기사 송 대표에게 기자들이 왜 따라오냐, 혹시 청해진과 관련된 사람이냐고 물었다고 합니다.

확인한 겁니다.

송 대표가 우물쭈물하면서 대답을 하지 못하자, 청해진과 관련된 인물인 것을 눈치챈 택시기사는 당장 내릴 것을 요구했습니다.

택시기사도 국민의 한 사람, 자기 한 몸 챙기기에 급급한 모습에 같은 분노를 느끼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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