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곳곳 '유병언 일가 부동산'

전국 곳곳 '유병언 일가 부동산'

2014.04.25. 오전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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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를 운영하고 있는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는 전국에 2천억 원대 규모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요.

김수진 기자가 주요 부동산을 정리했습니다.

[기자]

유병언 전 회장의 자택이 있고 구원파 신도들의 본산으로 알려진 안성의 '금수원'.

하늘에서 본 금수원은 23만 제곱미터, 무려 축구장 30개 크기의 규모입니다.

유 회장 일가가 소유한 부동산은 이곳 뿐만 아니라 서울 강남 일대와 경북 청송, 제주도에 이르기까지 전국 곳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먼저 서울 노른자위 역삼동의 상가 건물들은 모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계열사를 통해 소유한 곳입니다.

공시지가는 171억 원, 실제 가치는 최소 5백억 원이 넘습니다.

[인터뷰:부동산 관계자]
"대로변 2개는 1억에서 1억 2천 보시면 되고요, 평당. 그리고 뒤에 있는 거는 8천 정도 보시면 돼요."

검찰이 압수수색한 서초구 염곡동의 유 전 회장과 자녀 명의의 자택 부지는 옆의 초등학교 건물과 운동장과 비교해도 규모가 상당합니다.

경북 청송과 제주도 서귀포 일대에는 영농조합법인을 통해 각각 9백만 제곱미터, 천만 제곱미터 규모의 땅을 직간접적으로 소유하고 있습니다.

두 곳 모두 종교적인 목적을 위해 구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해지'와 '문진미디어' 등 계열사를 통해 유 회장이 소유한 것으로 알려진 부동산의 가치만 모두 합쳐도 천 7백억 원이 넘습니다.

청해진해운에 수백억을 대출해 준 기독교복음침례회도 서울 한강진로 위치한 건물 가치가 5백억 원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2천억원 대의 빚을 지고 있었던 유 회장 일가가 어떻게 전국에 대규모의 부동산을 소유하게 되었는지 의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YTN 김수진입니다.

YTN은 위 기사에서 ‘고 유병언 전 회장이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라고 보도했으나, 유 전 회장의 유족 측에서는 유 전 회장 명의로 청해진해운은 물론 천해지, 아이원아이홀딩스 등의 주식을 전혀 소유하지 않았다고 알려왔습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관련 정정보도문

YTN은 위 기사에서 '금수원'은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자택으로 알려진 곳이라고 보도했으나, 기독교복음침례회의 확인 결과, 금수원에 유 전 회장이 기거한 사실은 있으나 금수원은 그의 자택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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