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임시합동분향소 마련...조문행렬 이어져

안산 임시합동분향소 마련...조문행렬 이어져

2014.04.23. 오후 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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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사고로 희생된 학생들의 장례식이 오늘도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졌습니다.

희생자들의 애달픈 넋을 기리기 위한 임시합동분향소도 마련돼, 각계의 조문을 받고 있습니다.

분향소가 마련된 안산 올림픽기념체육관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경수 기자!

그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임시 합동 분향소가 마련된 안산 올림픽기념 체육관에는 희생자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애도하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8시 반부터 침몰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과 교사들을 기리기 위한 합동분향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오후 들어서는 분향소를 찾는 시민과 학생들의 수도 점차 늘어나는 모습입니다.

모두가 숙연한 분위기 속에서 고인의 넋을 기리며 애도의 뜻을 표하고 있습니다.

먼저 떠나간 자식의 사진 앞에서 차마 울음을 참지 못하고 오열하는 가족들, 믿기지 않는 친구의 죽음 앞에 차마 떨어지지 않는 무거운 발걸음을 옮기는 친구들의 모습도 보입니다.

분향소 양옆으로 보이는 아직 앳된 얼굴의 학생들 사진은 이번 사고의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오늘 새벽 5시부터는 희생 학생들의 발인이 잇따라 치러졌습니다.

어제 안산 시내에 있는 병원과 장례식장에서 희생 학생 11명의 발인이 치러진 데 이어 오늘 하루에만 25명의 학생이 영면에 들어갔습니다.

구조 현장에서 안타까운 소식이 계속 이어지자 안산시 전체가 깊은 슬픔에 잠긴 모습입니다.

하지만 한마음으로 희생자의 넋을 기리고 실종자들이 무사히 돌아오기를 모두가 간절히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 임시합동분향소는 28일까지 6일 동안 운영되며 공식 분향소는 오는 29일, 안산 화랑유원지에 설치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안산 올림픽 기념 체육관에서 YTN 김경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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