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VTS-세월호 교신내용

진도VTS-세월호 교신내용

2014.04.21. 오후 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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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침몰 직전까지 교신했던 내용을 들어보면 세월호는 30여 분 동안 우왕좌왕하면서 아까운 시간만 날렸습니다.

YTN이 교신내용 음성파일의 잡음을 최대한 제거해서 재편집 했습니다.

내용 들어보시죠.

[인터뷰:진도연안 VTS]
"세월호 세월호 여기 진도연안 VTS 귀선 지금 침몰 중입니까?"

[인터뷰:세월호]
"예, 그렇습니다. 해경 빨리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인터뷰:세월호]
"배가 기울어서 금방 뭐 넘어갈 것 같습니다."

[인터뷰:진도연안 VTS]
"승선원들은 라이프래프 및 구조보트에 타고 있습니까?"

[인터뷰:세월호]
"아니 아직 못타고 있습니다. 지금 배가 기울어서 움직일 수가 없습니다."

[인터뷰:진도연안 VTS]
"현재 침수 상태가 어떻습니까?"

[인터뷰:세월호]
"지금 50도 이상 좌현으로 기울어져 사람이 좌우로 움직일 수 없는 상태입니다. 선원도 라이프재킷 입고 대기하라고 했는데 사실 입었는지 확인도 불가능한 상태이고 선원들도 브릿지 모여서 거동이 움직일 수 없는 상태입니다. 빨리 와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세월호]
"해경이 오는 데 얼마나 걸리겠습니까?"

[인터뷰:진도연안 VTS]
"네, 잠시만요."

[인터뷰:진도연안 VTS]
"방송이 안 되더라도 최대한 나가셔서 승객들에게 구명동의 및 두껍게 옷을 입을 수 있도록 조치 바랍니다."

[인터뷰:세월호]
"지금 승객들을 탈출시키면 구조가 바로 되겠습니까?"

[인터뷰:진도연안 VTS]
"맨몸으로 오지 마시고 라이프링이라도 착용시키고 띄우십시오. 빨리!"

[인터뷰:진도연안 VTS]
"세월호 인명탈출은... 선장님이 직접 판단하셔서 인명 탈출 시키세요. 저희가 그쪽 상황을 모르기 때문에 선장님께서 최종 판단을 하셔서 승객 탈출시킬지 빨리 결정을 내리십시오."

[인터뷰:진도연안 VTS]
"그게 아니고 지금 탈출하면 바로 구조할 수 있느냐고 물었습니다."

[인터뷰:진도연안 VTS]
"경비정이 10분 이내 도착할 겁니다."

[인터뷰:세월호]
"10분 후에 도착한다고요?"

[인터뷰:진도연안 VTS]
"네, 10분 정도 소요됩니다. 10분!"

[인터뷰:세월호]
"진도VTS, 세월호입니다. 감도 있습니까?"

[인터뷰:진도연안 VTS]
"세월호, 말씀하세요."

[인터뷰:세월호]
"저, 현위치 위도 34도 10분, 125도 57분입니다, 57분."

[인터뷰:진도연안 VTS]
"네, 귀국 위치 확인했습니다."

[인터뷰:진도연안 VTS]
"세월호, 세월호, 진도연안VTS."

[인터뷰:세월호]
"네, 세월호, 세월호입니다."

[인터뷰:진도연안 VTS]
"현재 침수 어떻습니까? 침수요."

[인터뷰:세월호]
"침수 상태 확인 불가하고, 지금 뭐 일단 승객들은 해경이나 옆에 상선들은 50m 근접해있고 좌현으로 탈출할 사람만 탈출 시도 하고 있다는 방송했는데 좌현으로 이동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인터뷰:진도연안 VTS]
"네, 알겠습니다."

[인터뷰:세월호]
"배가 한 60도 정도만 좌현으로 기울어져 있는 상태고, 지금 항공기까지 다 떴습니다, 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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