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주·선박회사 전방위 수사

선주·선박회사 전방위 수사

2014.04.21. 오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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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검경 합동수사본부와는 별도로 검찰이 특별수사팀을 꾸려 세월호의 선사인 청해진해운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부실한 회사 경영이 대형 참사를 부른 것은 아닌지 따져 보겠다는 건데요.

수사를 담당하는 인천지방검찰청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한연희 기자!

특별수사팀에서는 어떤 부분을 수사하게 되는건가요?

[기자]

검찰이 검경합동수사본부와는 별도로 특별수사팀을 구성해 선주와 선박회사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합동수사본부에서 사고의 직접적인 원인을 찾는 데 주력한다면, 특별수사팀에서는 선박회사의 경영 상태나 직원 관리 등에 문제가 없었는지 중점 수사할 예정입니다.

이런 대형참사는 결국 선박회사와 선주의 회사경영과정에서 발생한 것이기 때문에 회사와 선주가 책임을 질 부분이 있다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묻겠다는 건데요.

어제 특별수사팀과 검경합동수사본부는 청해진해운 관계자 40여 명을 출국 금지 조치했습니다.

여기에는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김한식 사장과 지주회사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최대 주주 2명도 포함돼 있습니다.

청해진해운의 출자 관계 등 경영 전반을 수사하겠다는 것으로 보여지는데요.

앞으로 선사 경영진이 부실하게 회사를 경영했거나 안전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는지 여부 등을 살필 것으로 보입니다.

관계 당국의 부실 감독 역시 수사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미 인천항 운항관리실은 세월호가 승선 인원과 화물 적재량 등을 허위로 작성한 보고서를 제출했는데도 감독을 제대로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났는데요.

인천항뿐만 아니라 운항관리자의 직무에 대한 지도감독을 담당하는 해경 역시 수사 대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인천지방검찰청에서 YTN 한연희[hyheee@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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