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입 루트 5곳 확보...속도 빨라질 것"

"진입 루트 5곳 확보...속도 빨라질 것"

2014.04.20. 오후 5:46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세월호' 참사 닷새째를 맞아 민관군 합동구조팀의 실종자 수색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합동구조팀은 배의 중앙과 선수등 모두 5곳에 가이드라인을 설치해 잠수부를 투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존자의 안전을 고려해 지금까지 해오던 선내 진입 방식을 고수하기로 했습니다.

이승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가이드라인' 다섯 줄이 '세월호'에 연결됐습니다.

뱃머리에 두 줄 중앙, 오른쪽 식당 식당 부근에 한 줄, 그리고 선미, 중앙 뱃머리 쪽 등 모두 다섯 곳입니다.

가이드라인은 잠수 인력과 선체를 연결하는 안전줄로, 이전까지는 한 개만 연결돼 수색에 속도를 내기 어려웠지만 이젠 좀 달라질 거라는 게 정부의 공식 발표입니다.

[인터뷰: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
"가이드라인을 설치해 놓으면 그 줄을 잡고 내려가기 때문에 속도가 빨라집니다. 안내줄을 잡고 내려가기 때문에..."

통로가 확보되면서 진입도 많이 됐다고 해경은 설명합니다.

이미 손도끼 등을 통해 유리창을 깨고 희생자를 수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어디에 학생들이 몰려 있는지, 내부 상황이 어떤지를 정확히 확인할 수 있는 정도는 아닙니다.

[인터뷰:고명석, 해양경찰청 장비기술국장]
"예를들어 출입구에서 한 명이 발견됐다 해도 그 안에 몇명이 있는지는 전혀 모르는 상태입니다."

합동구조팀은 생존자 구조를 위한 다양한 제안들을 검토했지만 인양이나 구멍을 뚫는 방법 등은 생존자를 위험에 빠트릴 수 있다는 결론을 내고, 지금 같은 선내 진입 방식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수색과 구조에 모두 563명의 인력을 투입했습니다.

함정 204척 항공기 34대도 현장 주변 해역을 돌며 실종자 수색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YTN 이승훈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