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 청와대행 막는 경찰과 충돌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정부의 대처를 믿지 못하겠다며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려다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실종자 가족 대표단은 오늘 새벽 전남 진도 체육관에서 자체 회의를 연 뒤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가족들 70여 명은 관광버스에 타려고 체육관을 나섰지만 이를 저지하는 경찰 백여 명에 의해 가로막혀 몸싸움이 벌어졌습니다.

경찰은 도로의 안전사고 위험 때문에 인원을 배치해 진로를 막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은 사태 수습을 위해 현장에 나와 생존자 수색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가족들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동오 [hdo86@yt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