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내 첫 진입...시신 3구 수습

세월호 선내 첫 진입...시신 3구 수습

2014.04.20. 오전 01:0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세월호 야간 수색팀이 조금 전 선박 내부에서는 처음으로 시신 3구를 수습했습니다.

살아 있을지 모를 희생자를 찾는 작업은 여전히 난항을 겪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조은 기자!

시신 3구를 선내에서 수습한 것이면, 수색팀이 선박 안으로 진입했다는 것이죠?

[기자]

1시간 전쯤인 오후 11시 48분에 민관군 합동 구조팀이 선체 유리창을 깨고 선박 내부로 진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구조팀은 선박의 4층쪽의 유리창을 깨고 객실 내부로 진입하는데 성공했습니다.

이 곳에서 숨진 것으로 확인된 남성 시신 3구를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구조팀은 망치를 이용해서 유리창을 깬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오늘 새벽 유리창을 통해서 발견한 시신 3구를 수습한 것으로 보입니다.

정확한 신원은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전해드리겠습니다.

어젯밤 11시 48분에 민관군 합동 구조팀이 선체 유리창을 선박 내부로 진입해 남성 시신 3구를 추가로 수습했습니다.

수중 구조팀은 선박의 4층 쪽의 유리창을 깨고 객실 내부로 들어가는데 성공했습니다.

구조팀은 망치를 이용해서 유리창을 깬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앞서 어제 새벽 수색 과정에서 객실 유리창을 통해서 발견한 시신 3구를 수습한 것으로 보입니다.

수습된 시신은 아직 육지로 옮겨지지 않았는데요.

수색팀은 사망자를 소형 함정으로 옮겨 1~2시간 뒤 쯤 팽목항으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앵커]

선체 안으로 들어가는 것에 처음으로 성공한 것인데요, 현재 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까?

[기자]

수색팀은 깨진 유리창을 통해 선박 내부 어디까지 진입했는지는 아직까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승객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객실과 식당이 있는 3·4·5층 진입과 수색을 집중적으로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수색팀은 지난 닷새동안 선체 진입에 총력을 기울여 왔는데요.

그제 새벽에 4층에 도달해 객실 창문을 깨지 못해 정작 내부로는 들어가지 못했습니다.

또, 오후에는 해경 잠수부 50여 명이 3개 지점에서 선체 진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습니다.

그제 화물칸에 진입 성공한 뒤에 승객이 탔던 객실에는 계속 실패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젯밤 유리창을 통해 처음으로 선체 진입에 성공한 만큼, 앞으로 구조 활동에 속도가 붙을 수 있을지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겠습니다.

[앵커]

현재 팽목항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현재 팽목항에서 파도가 그리 심하지 않은데요, 잔잔한 바다 너머로 생존 소식을 기다리는 실종자 가족들도 지쳐가고 있습니다.

희망이 사라지는 것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발빠르게 대처하지 못한 정부를 비판하는 목소리는 커지고 있습니다.

어젯밤에는 팽목항에서 텔레비전 생중계를 보던 가족 한 명이 쓰러져 병원으로 실려가기도 했습니다.

해경과 해군은 오늘도 밤새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습니다.

기상 조건이 허락하는한 새벽까지 수색을 이어간다는 방침입니다.

조명탄과 집어등 수십 개가 달린 오징어 채낚이 어선 9척을 동원해 사고 해역을 밝히고 있습니다.

특히, 시신 유실을 막기 위해서 저인망 어선 4척도 투입됐습니다.

사고 닷새째가 된 만큼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최대한 집중적으로 수색 작업이 밤새 진행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YTN 박조은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