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순식간에 기울어'...사고 직후 영상 확보

단독 '순식간에 기울어'...사고 직후 영상 확보

2014.04.18. 오후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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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금까지 여러차례 전해드렸지만 세월호는 순식간에 기울어 바다에 침몰한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YTN이 사고 발생직후, 세월호 내부 모습이 담긴 영상을 단독으로 확보했습니다.

함께 보시죠.

지금 보신 화면은 세월호에 승객이 휴대전화로 촬영한 화면인데요.

출발 직후인 9시 8분쯤에 찍은 사진입니다.

신발도 가지런히 놓여있고, 승객들은 눕거나 앉아서 TV를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12시간가량 지난 9시 11분, 평화롭던 배 안이 기울어졌습니다.

이미 상당히 기울어져서 구조물에 의지하지 않고는 누워있기도 힘든 상황입니다.

구명조끼를 이제 막 입기 시작한듯 서로 구명조끼를 주고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마지막으로 오전 9시 20분을 조금 넘긴 뒤의 영상입니다.

승객들도 이상을 감지한 듯, 구명정을 띄워야하는 것 아니냐는 말도 오가고 조용하던 객실이 웅성거립니다.

넓었던 객실은 거의 벽처럼 변했고, 승객들은 창문과 벽을 피해 옹기종기 붙어있는데요.

9분 전보다 더 심하게 기울어졌는지 사진 속에 보였던 칸막이는 발판으로 변했고, 그마저도 지탱이 힘들어 아슬아슬하게 손으로 붙잡고 있는 모습입니다.

그리고 10분 뒤인 9시 30분에 첫 구조 헬기가 사고해역에 도착합니다.

부디 화면에서 모습을 보인 승객들 모두 무사히 구조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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