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선사 압수수색...본격 수사

'세월호' 선사 압수수색...본격 수사

2014.04.18. 오후 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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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객선 침몰사고를 수사하고 있는 합동수사본부가 여객선 선사를 밤사이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왜 사고가 났고, 제대로 대응했는지 등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여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검경 합동수사본부 수사관들이 해운사로 들이 닥칩니다.

세월호가 속한 청해진해운 사무실입니다.

수사관들은 세 시간 가량 사무실을 샅샅이 뒤졌습니다.

압수수색은 청해진해운 본사뿐아니라 세월호의 안전점검을 맡은 조선소를 포함해 여수와 제주 등에서 동시다발로 진행됐습니다.

선박 증축관련자료와 안전관리 매뉴얼, 그리고 회계자료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중점 확보했습니다.

[인터뷰:김재범, 청해진해운 기획관리부장]
"개인 USB 메모리, 휴대포, 그 다음에 개인 몸 수색, 각종 서류, 필요한 서류 전부 가져갔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합수부는, 정확한 사고 경위와 비상상황에서 승무원들이 제대로 대응했는지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사고가 최초 신고 시각보다 먼저 발생한 것은 아닌지, 그리고 급히 방향을 틀다 침몰한 것인지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두 차례에 걸쳐 화물칸과 객실이 증축되며, 선박에 무리를 준 것은 아닌지도 조사 대상입니다.

이미 수십 명이 목숨을 잃고 수백 명이 실종된 대형 참사가 합수부의 조사를 통해 낱낱이 실체가 밝혀질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YTN 이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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