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25명으로 늘어...오늘 크레인 도착

사망자 25명으로 늘어...오늘 크레인 도착

2014.04.18. 오전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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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가 25명으로 늘었습니다.

오늘은 날씨가 좋아지고, 해상 크레인도 도착할 예정이어서 구조 작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진도 팽목항에 나가 있는 YTN 중계차 연결합니다. 고한석 기자!

현재 진도 상황은 어떻습니까?

[기자]

간간히 빗방울이 떨어지지만, 어제 보다 바람은 많이 약해졌습니다.

밤 사이 일부 실종자 가족들은 이곳 팽목항에서 뜬 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애타게 구조 소식을 기다렸지만, 사망자 수는 더 늘었습니다.

어제 저녁 7시 이후로 사고 해역에서 시신 16구가 추가로 인양됐습니다.

이로써 세월호 침몰 사고 사망자는 25명으로 늘었습니다.

추가로 발견된 시신에서는 안산 단원고 학생 등의 신분증이 발견됐지만, 아직까지 정확한 신원이 확인된 것은 아닙니다.

[앵커]

현재 구조 작업은 진행되고 있나요?

[기자]

자정 이후 잠시 중단됐던 구조 작업은 오늘 새벽 5시부터 재개됐습니다.

해경은 수시로 조명탄을 쏘며 잠수부를 투입해 선내 진입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앞이 잘 안 보이고 물살이 거세 아직 선내로 들어가지는 못했지만, 수중 카메라로 곳곳을 촬영하며 수색 작업을 이어갔습니다.

승객들은 세월호 뒷부분에 갇혀 있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선내 진입 여부가 구조의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입니다.

생존 시간을 늘리기 위해 선내로 공기를 주입하는 작업이 성공할 지도 관건입니다.

[앵커]

오늘은 기상 상황이 비교적 좋다고요?

[기자]

기상청은 아침부터 사고 지점인 전남 진도군 조도면 해상의 날씨가 맑아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그러나 조류는 여전히 강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진도 부근 해역은 원래 조류가 강한데다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사리까지 겹쳐 오늘도 최고 유속이 시속 10km에 이를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바닷물의 흐림이 일시적으로 느려지는 정조 현상이 나타나는 때가 구조할 적기입니다.

오늘 정조 현상은 네 번 일어나는데, 첫번째 정조는 4시 50분쯤에 지나갔습니다.

나머지는 오전 10시 20분과 오후 4시 29분, 밤 10시 25분에도 일어날 예정입니다.

[앵커]

구조 작업을 돕기 위한 해상 크레인도 도착하죠?

[기자]

당초 대우조선해양 3천 6백 톤급 크레인이 오늘 아침 8시쯤 도착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조류가 강해 도착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해양환경관리공단 소속의 2천 톤급 크레인과 삼성중공업 3천 6백 톤급 해상크레인도 오늘 오후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크레인들은 사고 해역에서 수색과 구조 작업을 도울 예정입니다.

선체 인양은 구조 작업이 끝나고, 실종자 가족들이 동의를 해야 이뤄집니다.

세월호가 국내 여객선 가운데 최대 규모인 6천 8백 톤급 규모인데다 배에 들어찬 물의 무게까지 감안하면 인양을 위해 크레인이 더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진도 팽목항에서 YTN 고한석[hsg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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