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샘 총력 구조...시신 인양 잇따라

밤샘 총력 구조...시신 인양 잇따라

2014.04.18. 오전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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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후 이틀째 밤 사망자가 잇따라 발견됐지만 아직 생존자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아직 배에 남아있을 단 한 명의 생존자라도 찾기 위한 밤샘 구조 작업도 이어졌습니다.

전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밤새 인양된 시신들이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팽목항으로 들어옵니다.

가족들은 혹시나 내 아들, 내 딸은 아닌지 애간장이 타고, 억장이 무너집니다.

세월호 침몰 이틀째 밤 사망자 숫자는 시간이 갈수록 늘어났습니다.

생존자를 찾기 위한 필사적인 구조 작업도 밤새 이어졌습니다.

조명탄 불빛 아래 해경과 해군, 소방 소속 잠수부 5백여 명이 2인 1조로 교대해가며 선체 진입을 시도했습니다,

수십 명의 민간 전문다이버들까지 힘을 보탰습니다.

물 속에서 카메라를 달고 헤엄치는 무인로봇도 투입돼 선체 내부 진입로를 찾는 데 안간힘을 썼습니다.

하지만 사고 해역 주변의 물살이 워낙 센 탓에 구조 작업은 힘들고 더디기만 합니다.

[인터뷰:김수현, 서해해양경찰청장]
"어떤 상황이 있더라도 야간에 계속 작업을 진행할 겁니다. 현장에서 잠수부들 투입해서 찾도록 하라 밑에 내려가서 출입항로 개척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는 생존자의 생명 유지를 위해 산소 투입 작업도 다시 시도할 계획입니다.

선체 어딘가에 살아있을 생존자를 찾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이 칠흙 속 어둠을 밝히며 밤새 이어졌습니다.

YTN 전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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