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 남아 있다" 주장 잇따라...실낱 희망

"생존자 남아 있다" 주장 잇따라...실낱 희망

2014.04.17. 오후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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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진도 앞바다에 침몰한 여객선에 아직 생존자가 남아 있다는 주장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사실인지 여부는 확인 중이지만 가족들은 모두 살아있을 것이란 믿음을 버리지 않고 있습니다.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식당 옆 객실에 6명이 있어요. 빨리 구조해주세요.'

실종된 학생이 직접 페이스북에 남겼다는 글입니다.

애타게 자식을 기다리는 부모들 사이에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식당 쪽에 아이들이 많이 살아 있다'는 글도 퍼지고 있습니다.

실낱같은 희망을 안기는 글에 아이가 꼭 살아 있을 것이란 믿음은 더 커집니다.

[인터뷰:유경근, 실종 학생 아버지]
"배에 있는 아이가 오전 7시 35분에 자기 친구에게 카톡을 보냈대요. 위치는 얘기하지 않고 '30여 명이 같이 있다...'"

아직 수십 명이 물이 차지 않은 곳에 살아 있다는 주장도 나옵니다.

살아서 만날 수 있다는 희망을 버릴 수 없습니다.

[인터뷰:정애진, 실종 학생 어머니]
"당연히 믿죠. 당연히 있을 거예요. 날씨가 안 좋아서 아무것도 못 하고 있어요."

수색과 구조작업이 대체 어떻게 되는지, 그래서 엄마 아빠의 마음은 더 타들어 갑니다.

[인터뷰:유경근, 실종 학생 아버지]
"책임 있는 사람들이 없어요. 뭔가 상황을 물어보려 하면 다들 피하고 도망가고. '계속 구조 중이다'라는 얘기만 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바닷속 깊은 곳에서 통신이 이뤄지기는 쉽지 않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부모들이 받았다는 문자 메시지에 대한 위치추적에 나서면서, 동시에 허위 유포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YTN 조수현[sj1029@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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