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우려 땐 수학여행 취소"...폐지 청원 봇물

"안전 우려 땐 수학여행 취소"...폐지 청원 봇물

2014.04.17. 오후 12:5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누구보다 이번 사건으로 가장 충격에 빠진 건 학생들이죠.

교육 당국이 안전이 우려되는 수학여행 등 외부 활동을 취소하라고 당부했습니다.

취재기자를 연결합니다. 안윤학 기자!

어린 학생들의 희생이 확인되면서 교육 당국도 대책을 내놓고 있을텐데요, 현장 움직임 전해주시죠.

[기자]

교육부는 어제부터 전직원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해 사고 수습과 함께 학교 현장의 또 다른 위험성을 먼저 점검하고 있습니다.

특히 교육부는 구조된 학생과 교사의 외상후 스트레스 발생 치료 등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앞서 교육부는 어젯밤 각 시도 교육청에 긴급 공문을 보냈습니다.

수행여행 등 일선 학교가 추진하는 현장 체험학습을 다시 살펴보고 조금이라도 안전에 이상이 없는지 확인하라는 지시였습니다.

이에따라 서울시교육청은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수학여행과 수련회 등 안전이 우려되는 외부 행사를 취소하라고 각 학교에 지시했습니다.

특히 물에서 활동을 할 때는 어떤 상황에서도 구명조끼를 꼭 입고, 활동 장소 주변의 조류 속도나 파도 높이, 물때 등 위험요소를 철저히 확인하라고 일선 학교에 당부했습니다.

또 수학여행과 수련활동은 사전 정보공개 대상에 해당하는 만큼 '열린서울교육홈페이지'에 진행 과정을 철저히 공개하도록 했습니다.

'사고대책 종합상황본부'를 꾸린 경기도교육청은 사고 수습이 끝나는 대로 수학여행에 대한 교육청 차원의 지침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한 학년 전체가 함께 떠나는 수학여행 대신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 탐색을 할 수 있는 체험학습 등을 적극 권장한다는 겁니다.

이런 가운데, 경기도교육청 홈페이지에는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초중고 수학여행을 폐지해 달라는 학부모들의 글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인솔 선생님도 적고 안전보장도 되지 않는데 사고가 나면 누가 아이들을 지켜주겠냐며 실명으로 수학여행 폐지 청원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YTN 안윤학입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